(보주에서 빛으로 된 글씨가 떠오른다.)

("대지의 깊은 곳에서 끓어오르는 울음소리가 들린다.")

("파드마샤의 숨이 끊어지지 않았다.")

("테메노스의 도움을 받으라.")

(보주에서 글씨가 사라진다.)
붉은 대지의 신전에 온 것을 환영하오.

기다리고 있는 것은 흉악한 적과 싸움 뿐이지만 용계에 온 데바라면 마땅히 바라는 것 아니겠소?

정말 그런 이유는 아닐 테고. 무슨 일로 오셨소?

혹시 드라마타에 관련된 일로 올 거라고 한 자가 당신이었소?
그대가 일전에 처리한 예민한 파드마샤의 숨이 끊어지지 않았소.

아무래도 마족 놈들이 파드마샤의 알을 노리고 수를 쓴 것 같소.

때문에 우리 요새 점령군이 마족을 감시하고 있지.

주신께서 그대를 이쪽으로 인도한 것도 마족을 견제하기 위해서였던 것 같군.

하지만 이제 안심해도 좋소. 우리가 마족의 동태를 살필 테니, 그대는 파드마샤의 숨통을 마저 끊으러 가시오.
대단하군!

역시 보통 사람이 아니구먼.

나뿐만 아니라 겔크마로스의 마족들도 당신이 해낸 일에 깜짝 놀라고 있을 거요.

자신들의 비열한 견제를 물리치고 드라마타를 처치해 냈으니! 마족 녀석들, 꽤나 자존심이 상할 거요.

카이시넬 주신께서 명하셨으니 내가 당신에게 보상을 드리겠소.

그리고 보주를 다시 확인해 보시오. 새로운 지령이 도착했을 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