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에 뒤덮여 잘 보이지 않지만 책 한 권이 펼쳐진 채 떨어져 있다.)

(먼지를 털고 자세히 보니 오래 전 남긴 기록이다.)

(대부분 암호로 적혀 있지만 레파르 혁명단의 문양이 눈에 띈다.)

(원정군 바루스에게 보고하는 것이 좋겠다.)
숭배자의 세력은 두어 명의 데바를 보내서 쓸어버리기에는 역부족이로군요.

어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어야 할 텐데...

더 큰 문제는 숭배자 세력이 점점 늘어난다는 거지요.

연족들이 납치되고 있다는 보고가 아마 숭배자 세력과 관련이 있는 것 같아요.
온통 암호로 적혀 있군요. 그런데, 아니... 이건?

이건 레파르 혁명단과 관련이 있는 책임에 분명하군요.

이걸 보았다는 걸 비밀로 해주셔야겠어요.

광신도 신전에서 발견한 이 책에 대한 내용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세요.

그리고 제노비아에게 은밀히 전해주세요.
이 정도 날씨면 견딜 만하지 않나요? 도시 사람들은 용계라고 하면 온종일 불덩이가 날아다니는 줄 알거든요.

잉기스온의 중앙군들은 다들 도시로 돌아갈 생각만 하고 있던데, 플레이어 님도 그런가요?

이 흥미로운 일이 많은 곳에 왜 그리들 정을 못 붙이는지 모르겠어요.

항간에서는 제가 뭔가 수상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하던데 오해랍니다. 저는 호기심이 많을 뿐인걸요.
(책을 꼼꼼히 살펴보더니 깜짝 놀라는 기색이 역력하다.)

플레이어 님, 이 책에서 본 것을 비밀로 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이 책은 제가 가져도 괜찮겠죠? 비밀을 지켜주시겠다고 약속하세요. 대신 이걸 드리겠습니다.

이걸 받으시면 비밀을 지켜주시겠다고 약속한 걸로 알겠습니다.

특히 레파르 혁명단과 관련된 내용의 책이 우다스 신전에서 발견되었다는 걸 비밀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