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노에 계곡 거점을 얻기 위해 저도 열심히 싸웠습니다.

오래간만에 겪는 치열한 전투였답니다.

몇 번째의 공방전이었더라? 상황을 확인 하기 위해 가까이까지 접근했을 때의 일이에요.

적의 매복에 당해 동료를 잃고 도망치던 중에 왠 모래바람 덕에 흔적을 감출 수 있었어요. 덕분에 무사히 초소로 돌아가 적의 정보를 전할 수 있었죠.

그 모래바람은 다름아닌 모래바람 옵스큐라가 일으킨 거였죠.
성가시고 눈이나 따가운 옵스큐라가 이런 데서 쓸모가 있을 줄 몰랐죠. 생각지도 못한 덕을 톡톡히 본 셈이죠.

하지만 프노에 계곡 거점을 탈환한 지금은 상황이 전혀 다릅니다.

적이 모래바람 옵스큐라의 도움을 얻어 저희의 동태를 마음 놓고 탐색할 수 있으면 곤란하지 않겠어요?

녀석들 덕에 저희가 아티팩트를 얻을 때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역할은 더 이상 필요 없을 것 같군요. 미안한 일이지만 녀석들을 소탕해야겠어요.

이 일을 플레이어 님이 도와주겠어요?
아군에게는 힘을, 적에게는 공포를!

모래바람 옵스큐라가 적에게 이용되기 전에 처치하는 것이 카이시넬 님의 뜻일 겁니다.

녀석들을 충분하다고 생각할 만큼 처치한 후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먼지를 모아서 가져오십시오.
프노에 계곡 거점을 얻었으니 저희가 해야 할 일은 전력을 다해 지키는 겁니다.

거점을 잃는 일이 없도록 플레이어 님도 최선을 다하십시오.
옵스큐라를 처치하러 가지 않으신 건가요?

아니면 먼지를 길에 흘리고 오시기라도 한 건가요?

제가 먼지를 가지고 오라고 말씀드린 건 다 뜻이 있어서입니다.

그 먼지를 증표로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모래바람 옵스큐라를 확실히 처치하셨군요!

옵스큐라가 다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숫자는 많이 줄었을 겁니다.

당분간 녀석들이 일으키는 먼지를 들이마시지 않겠군요.

마음에 드실 만한 보상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이 일을 계속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