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기스온은 전체적으로 대지가 불안정해 곳곳에 균열이 있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균열이 잉기스온의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거대한 잉기스온의 심연을 이룬다오.

이곳 톱날 협곡 관문은 균열의 가장 북쪽에 위치해 있소.

길은 좁고 주변은 천길 낭떠러지네. 육로로 통하는 유일한 길은 관문을 세우고 엄중히 감시하고 있소.

잉기스온 전초기지나 환영요새를 노리는 적은 이 관문을 통과하지 않고서는 지날 수 없소.
하지만 길이 육로만 있는 것은 아니오.

혹시 협곡 아래를 내려다 본 적 있소? 바로 이 앞의 다리 아래를 내려다 보시오.

긴 바람길이 이어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거요.

저 바람길은 협곡을 지나 잉기스온의 심연의 중심부까지 이어져 있다오.

우리 관문의 병사들도 육지의 길 뿐 아니라 바람의 길 또한 정찰을 하고 있소.
그런데 최근 바람길을 정찰한 병사들 중에 이상한 증세를 보이는 자들이 있소.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나거나, 딸꾹질이 멈추지 않거나 하는 사소해 보이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증상이었소.

연족에게 물어보니 이 협곡 아래에 자라는 특수한 버섯의 때문이라고 하는구려. 다 성장하면 바람을 통해 포자를 퍼뜨리는데 거기에 병사들이 중독된 것 같소.

항상 강한 바람이 부는 절벽의 바위에서 자라기 때문에 바람버섯이라고 불리는데 효능이 꽤 다양하다고 하오.

해독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일단 버섯을 구해야 할 것 같은데 플레이어%이 도와주겠소?
구해야 할 바람버섯은 바위 바람버섯, 맹독 바람버섯, 붉은 바람버섯 이렇게 세 종류라오.

생긴 것은 비슷해도 효능이 달라서 세 종류 다 구해야 하오.

이 버섯을 구하려면 협곡 아래에 흐르는 바람길을 이용하시오. 바람길을 타고 가며 절벽을 잘 보면 버섯이 자라는 곳을 발견할 수 있소.

혹시라도 협곡 아래로 떨어지게 되면 간헐천의 상승 기류를 이용하시오.

그럼 부탁하겠소.
연족에게 바람버섯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들었는데 꽤 재미있더구려.

특히 생명에 치명적인 위협을 가하지 않으면서 전투 능력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효능이 참 마음에 드는구려.

잘 응용하면 적에게 쓸 무기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소.

겔크마로스에도 바람길이 많다고 하니 독을 퍼트리는 데 사용할 수 있을 것 같고...
아직 다녀오지 않았소?

지금쯤이면 버섯을 다 채취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바위 바람버섯, 맹독 바람버섯, 붉은 바람버섯 이렇게 세 종류를 모두 구해야 하니 기억해 두시오.
오호, 이것이 바람버섯이오?

생긴 것이 독특하구려.

의무병을 시켜 이 버섯을 연구하게 하겠소. 우선 병사들을 위한 해독제를 만들고, 그 후 응용할 방법을 생각해 봐야지.

플레이어%이 고생이 많았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