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플레이어 님이 구해다 주신 루필리니 꼬리깃을 분석해 보니 루필리니의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먹이를 제대로 못 먹다 보니 필수적인 영양소가 부족해 져서 그렇게 난폭해 진 모양입니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동물도 먹을 것을 제대로 못 먹으면 정상이 아닌 상태가 되지요.
그래서 원인을 생각해 봤는데 요새 주변의 환경이 척박해 져서 생긴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동물에게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야 하는데 현재는 루필리니 외에 다른 동물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거든요.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아무래도 투구머리 스파클이 원인인 것 같습니다.
스파클은 루필리니와 같은 지역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먹이도 같지요. 둘 다 곤충이나 벌레를 잡아먹거든요.

스파클의 숫자가 지나치게 늘어나서 루필리니가 먹을 게 없어진 겁니다.

자연의 균형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투구머리 스파클을 처치할 필요가 있습니다.

플레이어 님께서 이번 일도 맡아주시겠습니까?
그럼 다시 요새 아래의 숲으로 내려가서 투구머리 스파클을 처치해 주세요.

루필리니를 위해서도, 루필리니에게 시달리는 주민을 위해서도 반드시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럼 수고해 주십시오.
투구머리 스파클은 처치하고 오셨나요?

자연의 균형이라는 게 이렇게 미묘한 것이랍니다.

한쪽이 늘거나 줄면 그 영향이 다른 곳에까지 미치죠.
정말 수고가 많으셨어요.

루필리니가 당장 온순해 지지는 않겠지만 다시 풍부한 먹이를 먹게 되면 점차 안정될 겁니다.

자연의 균형을 위해 노력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