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이 저에게 충고하죠. 이미 죽어가는 엘테넨에 미련을 버리고 엘리시움으로 돌아오라고요.

하지만 저에게는 엘테넨을 다시 살릴 수 있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렇게 만들기 위해서 이렇게 노력하고 있는 거고요.

저나 생명의 데바들이 노력을 멈추는 순간부터 엘테넨은 완전히 죽은 땅이 될 겁니다.
유스티엘 주신께서는 신비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계십니다.

사막에 샘이 생기면 사람들도 살 수 있고 토양도 개선될 거라는 생각이시죠.

하지만 나무가 없다면 아무리 물을 퍼부어도 땅은 바로 말라 버릴 겁니다.

그래서 건조한 곳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나무가 필요한 거지요.
사실은 슈고족에게 부탁하여 사막에서도 잘 자라는 나무의 씨앗을 구했습니다. 하지만 씨앗이다 보니 성장이 너무 더디더군요.

그래서 생명의 데바인 이안데우스 님께 나무가 빨리 자라는 방법을 찾아 달라고 부탁을 했었답니다.

유스티엘 주신께서 만든 신비샘의 물을 이용한다면 뭔가 방법이 있을 거라고요.

연구를 시작한 초기에는 진행 상황을 자주 알려 주셨는데 요즘은 통 소식이 없군요.

플레이어 님이 한번 가서 연구가 많이 진척됐는지 물어봐 주시겠어요?
감사합니다.

이안데우스 님은 만두리 숲에 계십니다.

가서 제가 연구 상황을 궁금해 하더라고 전해 주십시오.

그럼 부탁드립니다.
흐음... 해결책은 대충 찾았는데 이제 문제는 어디서 키우느냐로군.

아, 플레이어 님!

생각에 골몰하다 보니 오신 줄도 몰랐습니다.

무슨 일이신가요?
마침 잘 오셨습니다!

제가 방금 중얼거리던 게 포모나의 부탁에 관한 것이거든요.

드디어 연구에 진척이 생겼습니다.

포모나에게 소식을 전하려던 참이었는데 잘됐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