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님, 바쁘신가요?

급한 일이 하나 있는데...

바쁘지 않으시면 플레이어 님께 그 일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화산지대 전초기지에 보급품을 전달해야 하는데 마땅한 사람이 없어서요.

저나 베라모네스는 마을을 지켜야 해서 자리를 비울 수 없고 그렇다고 자경단에게 맡기자니 너무 위험해요.

트롤과 레파르 혁명단이 우글거리는 곳에 인간들을 보낼 순 없잖아요.

그러니 플레이어 님이 도와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감사합니다. 덕분에 한시름 덜었습니다.

사실 벌써 며칠 전에 전달했어야 하는 물건이거든요.

자, 받으십시오. 보기보다 꽤 무거우니 조심하세요.

이걸 힐라스에게 전해 주면 됩니다. 지금쯤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을 테니 바로 출발해 주십시오.
아니, 이렇게 외딴 곳까지 무슨 일이오?

혹시 여기서 애인이라도 만나기로 한 거요?

이크, 그렇게 째려보지 마시오.

농담이요, 농담, 하하핫!

(웃음을 멈추고 정색하며) 그건 그렇고 정말로 여긴 무슨 일이오?

장난으로 올 만한 곳은 아닌데.
아, 보급품을 가져오신 분이었구려.

알아보지 못해서 미안하오.

안 그래도 가지고 있던 식량이 다 떨어져서 난처해 하던 참이었다오.

정말 고맙소.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 많았을 텐데 이거라도 받으시오. 작지만 내 성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