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걱정입니다. 가득이나 일손이 부족한데 부상자가 계속 나오니 말이에요.

요즘 혁명단 건설기지쪽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서 놈들의 동태를 살피라고 감시병을 하나 보냈었답니다.

며칠이 지나도 소식이 없어서 레미아와 제가 찾으러 갔었죠. 그런데 세상에, 바위산 입구에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져 있지 뭡니까!
조금만 더 늦었으면 그대로 소멸했을 지도 몰라요.

응급 처치를 하고 어찌 된 일이냐고 물었더니 퓨리에게 공격을 받아 겨우 도망쳤다고 하더군요.

퓨리가 너무 많아서 건설기지의 동태는 아예 살피지도 못했다며 말이에요.

혁명단 놈들을 감시하려면 일단 절벽 위의 퓨리부터 처치해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합니다.
플레이어 님이 말입니까? 웬만한 실력이 아니고선 놈들을 상대하기 어려울 텐데.

체계적인 훈련을 받은 가디언도 쓰러지는 판에 과연 플레이어 님이 그 일을 할 수 있을지...

알겠습니다. 플레이어 님을 한번 믿어보죠.

퓨리 감시자 놈들을 처치해 주십시오.
여기서 쿠리울루 바위산으로 쭉 올라가면 퓨리 감시자가 있을 겁니다.

일단 보면 그놈이란 걸 알 거예요. 반은 새이고, 반은 사람이니까요.

놈들을 잡고 증거로 퓨리의 꼬리깃 5개를 가져 오십시오.

플레이어 님을 못 믿는 건 아니지만 이왕이면 확실한 게 서로 좋겠죠.
오랫만입니다. 여기는 무슨 일로?

아, 내 정신 좀 보게. 퓨리를 처치하러 가셨었죠.

그래, 퓨리는 처치하셨습니까?

약속대로 퓨리의 꼬리깃은 가져오셨고요?
아니 그새 잊어버린 겁니까?

퓨리 감시자를 잡고 증거로 퓨리의 꼬리깃을 5개 가져오라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증거가 없으면 제가 뭘로 플레이어 님이 퓨리를 잡았는지 알 수 있단 말입니까.

약속대로 퓨리의 꼬리깃을 가져오십시오.
초록빛이 은은한 게 퓨리의 꼬리깃이 맞군요.

죄송합니다. 플레이어 님의 실력을 의심해서요.

사막에 있다보면 어중이떠중이가 워낙 많아서 쉽게 사람을 믿을 수 없더라고요.

아무튼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