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와서 지금까지 하루도 마음 편하게 쉬어본 적이 없어요.

왜냐구요? 당연하죠. 카이단 본진이 바로 옆에 있으니 언제 크랄이 쳐들어올지 모른다고요.

게다가 요즘 마마키 부족의 동태도 심상치 않고요. 예전에는 어쩌다 한 번씩 보이더니 요즘 부쩍 자주 보입니다. 그만큼 자주 정찰을 다닌다는 소리죠.

아, 놈들이 결계탑을 넘보는 거면 어쩌죠? 디오네라와 제가 그놈들을 잘 막아낼 수 있을까요?
정말 도와주시겠어요? 플레이어 님이 도와주시면 정말 큰 힘이 될 거예요.

그럼 염치 불구하고 말씀드릴게요.

카이단 본진으로 가서 마마키 놈들에게 뜨거운 맛을 보여 주세요.

다시는 여기를 넘보지 못하게 말이에요.
정말 고마워요.

마마키 투사와 마마키 전사, 마마키 순찰꾼이 주로 정찰을 나오니 놈들을 처치하면 됩니다.

이런 일은 빨리 처리하는 게 좋으니 바로 출발해 주세요. 혹시 모르니 전 요새에 상황을 보고할게요.
플레이어 님이 카이단 본진에 간 동안 요새에 보고서를 보냈어요.

웬일로 바로 답장이 왔더군요. 그것도 제가 아니라 아이올로스 님께 말이에요.

그건 그렇고 갔던 일은 어떻게 됐나요?
정말 손이 빠르시군요.

저도 템페르에서 훈련을 꽤 받았지만 플레이어 님 발끝도 못 따라가겠어요.

아무튼 덕분에 당분간은 마마키 부족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