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좀 진정이 됐습니까? 그럼 지금부터 하는 얘기를 잘 들으십시오.

키벨레에게 들었겠지만 요즘 카이단 본진의 동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원래도 호전적이었지만 요즘들어 그 정도가 심해졌죠. 힘도 더 세졌고요.

대장님과 제 생각으로는 아무래도 카이단 놈들이 오디움으로 뭔가를 만든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녀석들이 갑자기 그렇게 될 순 없죠.
하지만 이건 아직 짐작일 뿐입니다.

그래서 누군가 카이단 본진에 들어가서 녀석들이 강해진 진짜 이유를 알아와야 합니다.

그 일을 할 사람으로 텔레마커스 님이 당신을 지목하셨습니다.

가디언도 아닌 자를 뭘 믿고 그런 중한 임무를 내리는지 알 순 없지만 대장님의 명령이니 따르는 수 밖에요.

대장님의 명령을 따르겠습니까?
그 용기 하나는 맘에 드는군요.

좋습니다. 지금 바로 카이단 본진으로 가서 수상한 물건이 있는지 조사하십시오. 움막 주변에 상자를 조사하면 뭔가 나올 겁니다.

그리고 되도록 동료를 구해 함께 가십시오. 카이단 본진은 혼자 들어가기엔 너무 위험한 곳이니 말입니다.

그럼 행운을 빕니다.
행색을 보니 꽤 힘들었나보군요.

하긴 그곳에 들어가서 몸 성히 나온 것만 해도 다섯 주신의 축복이 함께한 것이지만.

그래, 단서는 찾았습니까?
이게 단서가 된다고 생각합니까?

설마 입구만 대충 둘러보고 온 것은 아니겠죠?

대장님이 결과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다시 다녀오세요.
흠, 이건 약병이 아닙니까?

빛나는 걸 보니 오드가 섞인 것 같은데...

아무튼 수고 많았습니다. 보기보다 눈썰미가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