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slotitem]%을 보니 꽤 유능한 [%userclass]인가 보군요.

저도 한때는 [%mainslotitem]%으로 전투에 나갔던 때가 있었죠.

바로 돌아왔지만 아니, 쫓겨났지만 말이에요.
왜긴요, 전투에 소질이 없으니 그랬죠. 보다 못한 직속 백부장이 후방에서 전투를 지원하는 게 어떻겠냐며 돌려보내더군요.

요새로 돌아온 뒤에도 이것저것 해 보다가 겨우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았답니다. 그게 바로 낚시죠.

다행이 이걸로 밥벌이 정도는 하고 있는데 요즘은 좀 힘드네요.
강에 뽀렐이 너무 많이 늘었어요.

뽀렐은 더러운 물에서도 잘 사는 데다 잡식성이라 다른 물고기까지 잡아 먹는답니다. 게다가 천적이 거의 없어 나날이 수가 늘어나고 있죠. 반대로 다른 물고기의 숫자는 줄어들고 말이에요.

그래서 시간이 나는 대로 뽀렐을 잡고 있는데 혼자서는 힘들군요. 당신이 도와주면 훨씬 수월할 것 같은데 어때요? 좀 도와주겠습니까?
그럼 바로 뽀렐을 잡아 주십시오.

여기서 고요의 늪까지 쭉 퍼져 있으니 찾는 건 그리 어렵지 않을 겁니다.

아참, 잡은 뽀렐은 제게 가져 오십시오. 이왕 잡은 거 상점에 팔면 몇 푼이나마 벌 수 있으니까요.
표정을 보니 뽀렐을 다 잡으셨나 보군요.

신선할 때 팔아야 한 푼이라도 더 받을 수 있으니 잡아온 뽀렐을 이리 주십시오.
낚시에 정말 소질이 없나 보군요.

전 그새 뽀렐을 10마리나 잡았는데...

뭐, 처음이니 그럴 수도 있죠. 시간이 좀 걸려도 괜찮으니 가서 뽀렐을 마저 잡아 오세요.
꽤 실력이 좋은 걸요.

조금만 더하면 저보다 더 잘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하하.

아참, 잊어버리기 전에 드려야지. 받으세요. 뽀렐 값입니다.

도와주신 것도 감사한데 저 혼자 돈을 벌 순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