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만 장사가 잘 되면 금방 부자가 될 거당.

사막으로 가는 데바들 덕분에 우리 상점 물약이 남아나질 않지 뭐냥?

사막화 현상이 내게는 기회인 것 같당, 갸릉.
오늘도 큰 주문을 하나 받았당.

황금가지 군단에서 생명력 회복 물약을 20병이나 주문했지 뭐냥!

아, 20병 팔면 멜란티스 제단에서 발굴된 고대 석상도 살 수 있당, 갸릉.

그런데 사소한 문제가 하나 있당.
생명력 회복 물약이 부족하지 뭐냥!

그래서 물약을 새로 만들려고 하는데 결정적으로 후크시아가 20개 부족하당, 갸릉.

데바가 그 약초 좀 구해다 주면 안 되겠냥? 물론 재료값은 톡톡히 쳐주겠당.

내 수집품들을 걸고 맹세한당, 갸릉.
정말이냥? 고맙당, 정말 고맙다냥.

후크시아는 만두리 부락과 만두리 식량저장터에 많으니 거기로 가봐랑.

지금까지 후크시아를 구하려면 매번 목숨을 걸었어야 했는데 이번에는 데바 덕분에 편하겠구낭.

납품 날짜가 촉박하니 빨리 다녀와랑. 난 다른 재료를 준비하고 있겠당, 갸릉.
어서 와랑.

데바가 언제오나 계속 문만 쳐다보고 있었당.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하고 가져온 후크시아부터 줘랑.
아니, 지금 장난하자는 거냥?

내가 후크시아 20개가 필요하다고 몇 번이나 말했지 않냥!

시간이 없으니 어서 약초를 구해 와랑, 갸릉.
흠, 이 향기. 줄기가 싱싱한 게 딴지 얼마 안 됐구낭.

자, 약속한 재료값이당. 우리 슈고 계산 정확한 거 알지 않냥.

20개에 이 정도면 아주 좋은 값을 받은 거당.

아참, 이번 일은 샤오란란에게는 절대 비밀이당! 샤오란란이 눈치채면 데바에게 준 돈도 뺏을지 모른다냥, 갸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