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고 계신 [%mainslotitem], 정말 본인이 사용하는 겁니까?

실력이 정말 대단한가 보군요. 듣기에 [%mainslotitem]%은 구하기도 어렵지만 다루기 힘든 무기라 들었는데...

그걸 사용할 정도라면 키올라 신전에 들어가는 건 식은 수프 먹기일 것 같은데 맞나요?
그렇다면 맘 놓고 부탁 드려도 되겠군요.

실은 키올라 신전에서 뭔가를 구해야 해서 말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 드리죠. 신전에 서식하는 혼돈의 데카르비아와 그림자 비벨의 기관을 구해다 주면 안 되겠습니까?
아, 용도요? 그게, 그게... 그냥 개인적으로 필요한 겁니다.

그나저나 어떻게 하실 건가요? 부탁을 들어주실 건가요?

거절하시면 다른 분을 찾아 보고요.
휴, 다행이군요.

아, 실은 플레이어 님 이전에 일곱 분이 거절을 하셔서 절망 상태였거든요.

어쨌거나 좀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혼돈의 데카르비아와 그림자 비벨을 잡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붉은 마력의 결정과 투시의 돌을 모아다 주세요. 나머지 부위는 플레이어 님이 어떻게 하시든 상관 없습니다.
잠시만요! 죄송하지만 거기서 잠깐만 서 계세요.

(품에서 투명한 병을 꺼내 주변에 뿌린다.)

이제 됐습니다. 아, 이거요? 정화수에요. 이걸 뿌리면 사악한 기운이 사라지거든요.

그래, 갔던 일은 어떻게 됐습니까? 부탁 드린 것들은 모두 구해 오셨나요?
하아,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말씀드린 수만큼 다 있어야 해요.

거기서 하나라도 모자라면 구하나 마나입니다.

그러니 신전으로 가서 붉은 마력의 결정과 투시의 돌을 마저 구해다 주세요.
언제 봐도 흉물스럽군요. 그래도 적응이 되긴 되나 봐요.

첨엔 이것만 보고도 기절했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손댈 정도가 됐으니까요.

받으세요. 흔쾌히 도와주신 게 너무 감사해서 준비한 선물입니다.

나름대로 고민해서 준비한 건데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