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순리란 순환이지요. 이 숲과 호수만 봐도 순환의 원리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파이니는 호수의 물고기를 잡아먹지만 저에게 잡혀 물고기를 낚는 떡밥이 되지요.

결국은 파이니와 물고기는 서로 먹고 먹히는 순환의 고리를 이루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 제가 하고 있는 낚시도 자연의 순환에 일조를 하는 셈이지요.
자연의 순환도 돕고 돈도 벌 수 있어서 낚시를 하는 데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작은 문제가 하나 생겼습니다.

식품 상인인 옥타비아에게 멀릿과 알바코라를 잡아다 주기로 했는데 미끼가 다 떨어져 가지 뭡니까.

약속 시간이 거의 다 돼서 그러는데 플레이어 님이 미끼를 좀 구해다 주시겠습니까?
저는 미끼로 떡밥을 씁니다. 여러 가지 재료를 섞어서 만드는데 파이니 지느러미와 뮤타 꼬리가 중요한 재료지요.

물갈퀴 파이니와 갈고리발 뮤타를 잡아서 재료를 좀 구해다 주시겠습니까?

시간이 별로 안 남았으니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부탁드립니다.

그럼 전 플레이어 님만 믿고 있겠습니다!
아, 플레이어 님!

딱 알맞은 때에 돌아오셨군요.

만들어 둔 떡밥이 두 개밖에 안 남았거든요.

파이니 지느러미와 뮤타 꼬리은 가져오셨습니까?
이런... 아직 사냥은 안 하신 모양이로군요.

부탁하는 처치에 재촉하고 싶지는 않지만 제가 워낙 상황이 급해서요.

파이니 지느러미와 뮤타 꼬리를 빨리 좀 구해 주십시오.

부탁합니다!
다 구해 오셨군요. 정말 다행입니다.

이제 준비해 놓은 것에 섞어서 떡밥을 만들기만 하면 되겠군요.

감사합니다. 플레이어 님 덕분에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습니다.

약소하지만 보답이니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