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도 찾고 장갑도 찾아 다행이긴 한데 말이당.

슈고 장인의 어깨보호구가 빠져 어째 구색이 안 맞는구낭, 갸릉.

이왕 도와주기로 한 거 한번만 더 수고해 주면 안 되겠냥?
어떻게 하긴! 하던 대로 카이단 본진에 가서 챈가룽 나무상자에 든 슈고 장인의 어깨보호구를 찾아오면 된당.

그럼 언제 출발할 거냥?

웬만하면 당장 출발해 줬으면 좋겠는데. 배달하기로 한 날짜가 이미 지나서 말이당, 갸릉.
참! 크랄의 어금니도 잔뜩 가져다 줘야 한당.

첨엔 분풀이로 가져오라고 했는데 찬찬히 보니 제법 단단한 게 쓸모가 있을 것 같지 뭐냥?

어금니 값도 함께 쳐 줄 테니 슈고 장인의 어깨보호구와 함께 가져와랑.

그럼 데바만 믿겠당, 갸릉.
(인척을 느끼고 뭔가를 급히 감춘다.)

(전에 찾아다 준 물건들 같다.)

코루몽 아무래도 데바를 만난 게 정말 행운인 것 같당, 냥.

물건을 잃어버린 건 인생 최악의 실수였지만 데바 덕분에 거의 다 찾았으니까 말이당.
약속한 걸 가져오면 사실대로 말해 주려고 했는데, 냥...

마지막 물건을 안 가져왔으니 진실을 말해 줄 수 없당.

궁금하면 가서 슈고 장인의 어깨보호구와 크랄의 어금니를 가져와랑, 냥냥.

조금은 기다려 줄 수 있으니까 말이당, 갸릉!
(어깨보호구를 꼼꼼히 살핀다.)

이제 와서 말이지만 데바가 찾아온 물건들은 예사 물건이 아니당.

챈가룽 상단의 3대 보물이당! 물론 팔려고 배달 중인 것도 아니고 말이당.

하지만 처음부터 말할 수는 없었당. 그랬으면 데바가 다 가로챘을 테니까, 갸릉!

어쨌든 고맙당. 자, 받아랑. 내가 만든 어깨보호구당.

뭐냥, 표정이 왜 그러냥? 슈고 장인이 만든 것보단 못하겠지만 내가 만든 보호구도 꽤 좋은 거란 말이당, 갸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