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것도 일이랍니다.

신관님이나 신성의 보호자이신 네이스테아 님께서는 있으면 먹고 없으면 굶는 성격이다 보니 늘 식량을 챙기는 건 제 몫이지요.

매끼 따끈하게 조리한 음식을 먹고 싶지만 저 혼자 세명 분을 챙겨야 하니 그렇게 하기엔 이제 무리일 것 같아요.

시간도 많이 걸리고 재료도 많이 필요하니 말이에요. 그래서 생각한 게 육포입니다. 맛은 좀 떨어지지만 오래 보관할 수 있고 언제 어디서든 먹을 수 있으니까요.
이 주변의 짐승들로 시험을 해 봤는데 에틴의 안심과 등심으로 만든 육포가 제일 괜찮더군요.

서풍의 데바로서 신관님과 신성의 보호자 네이스테아 님을 보필하는 데 필요하면 사용하라고 지급 받은 주화가 좀 있습니다.

데바께서 육포를 만들 에틴 고기를 좀 모아다 주시면 주화를 드리겠습니다.

뿔깃털 에틴와 덩치 큰 에틴을 처치하고 에틴의 안심와 에틴의 등심을 가져오면 주화를 드릴게요.
그럼 지금 바로 출발하세요. 뿔깃털 에틴와 덩치 큰 에틴은 요새 주변과 수페르스 돌산에 널려 있으니 찾기 쉬울 거예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안심과 등심이 아니면 안 돼요. 다른 부위는 맛이 없더라고요.

전 그동안 플레이어 님께 드릴 주화를 잘 닦아놓고 있을게요.
역시 빨리 오셨네요.

어때요? 말씀드린 대로 땅 짚고 헤엄치기죠?

물건을 확인해야 주화를 드릴 수 있으니 가져온 걸 주시겠어요?
흠, 이런 식이면 곤란해요.

설마 절 속이려던 건 아니겠죠? 잘못 들으신 것 같으니 다시 말씀드릴게요.

에틴의 안심 13덩어리와 에틴의 등심 8덩어리를 가져오시면되요.
에틴의 안심 13덩어리와 에틴의 등심 8덩어리 정확하네요.

어서 육포를 만들어야겠어요. 요리 솜씨는 별로지만 육포 정도야 누가 만들어도 맛있는 음식이니까요.

자, 여기 약속한 주화입니다.

혹시 고기를 더 구할 수 있으면 가져오세요. 그때마다 주화를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