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님이 케루비엘을 처치하러 간 사이에 유프로시네 마을에 사는 주민이 영혼치유사인 미르보란테를 만나러 왔습니다.

미르보란테의 집안에 무슨 일이 생겼다고 알리러 온 것 같더군요.

둘이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것을 들었는데 그러다가 케루비엘에 관한 얘기가 나오기에 자세히 물어봤습니다.

얘기를 들어 보니 케루비엘이 결계탑 근처에 나타나는 것이 이상하게 생긴 썩은 나무들이 늪지대에 나타난 일과 관련이 있는 모양이더군요.
터전을 뺏긴 케루비엘이 어둠의 습지까지 쫓기다가 이제 결계탑 주변을 넘보는 거지요.

아크 케루비엘 약탈꾼이 우두머리 격인데 그놈들이 케루비엘들을 데리고 움직인다고 하더군요.

결계탑 앞에서 알짱거리는 케루비엘보다 아크 케루비엘을 처치하는 게 근본적인 대책이 될 것 같습니다.

다시 부탁드리기가 좀 죄송하지만 한 번만 더 수고해 주시겠습니까?
연달아 부탁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도와주신다니 정말 감사하군요.

어둠의 습지로 내려가서 아크 케루비엘 약탈꾼을 처치해 주십시오.

케루비엘보다 거친 놈이니 반항이 심할 겁니다. 그래도 플레이어 님이라면 별문제 없겠죠.
생각보다 일찍 돌아오셨군요.

역시 소문대로 실력이 출중하신가 봅니다.

아크 케루비엘은 모두 처치하셨습니까?
감사합니다. 이제 케루비엘이 결계탑까지 넘보는 일은 없겠군요.

하지만 놈들이 살던 곳에서 쫓겨났다고 하니 좀 딱한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용족이 밀려들면 이곳의 주민들도 같은 신세가 되겠지요.

이런, 제가 너무 어두운 얘기를 했나 봅니다. 괜한 걱정이겠지요. 신경 쓰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