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르디카는 마음에 드시오?

크랄이며 용족 때문에 시끄럽긴 하지만 인테르디카는 꽤 매력적인 곳이오. 특히 이 수페르스 돌산은 말이지...

난 고대사 연구에는 관심이 많았다오. 하지만 신성의 보호자 일로 바빠 엄두도 내지 못했었지.

그런데 이렇게 유적지 조사를 하게 되다니 얼마나 재밌는지 모르겠소.

플레이어, 당신도 임무나 싸움에만 몰두하지 말고 가끔은 여유롭게 주변을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이오.
하지만 처지가 썩 좋은 것만은 아니오. 이곳 역시 이래저래 불편한 점이 많거든.

먼지가 많다거나 주변이 짐승 소리로 시끄럽다는 것 정도는 감당할 수 있소.

하지만 날이 어두워지면 골짜기를 따라 찬 바람이 불어오는데 정말 견디기 힘들다오. 높은 지대라 그런지 바람이 몹시 차고 강하거든.

사방이 돌로 되어 있어서 그런지 온도 차이도 심하고 말이오.

오랜 야영 생활로 단련된 몸인데도 여기서 하루를 보내고 나면 뼈마디가 다 쑤시지 뭐요.
대지와 바람은 아이온의 축복이기에 우리들은 자연을 감사히 여긴다오.

하지만 항상 축복인 건 아니오. 일단 추위를 막을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기도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소.

하다못해 차갑고 딱딱한 바닥에 깔 수 있는 깔개라도 있다면 행복할 거요. 동물의 털가죽으로 만든 부드러운 깔개 말이오.

플레이어, 날 좀 도와주지 않겠소?

주변의 동물을 잡아 털가죽을 좀 구해 주시오. 페슬롯 털가죽, 자이프 털가죽, 칼니프 털가죽 중 어떤 거라도 좋소.
페슬롯 털가죽은 큰 뿔 페슬롯에게서 얻을 수 있소. 털이 가늘고 부드럽지만 얇아서 5장은 있어야 할 거요.

사나운 갈기털 자이프의 털도 풍성하고 질기다오. 3장 정도가 있어야 쓸만한 깔개를 만들 수 있소.

철갑털 칼니프 털가죽은 아주 두껍지. 단단하지만 잘 다듬으면 1장으로도 깔개를 족히 만들 수 있소.

세 가지 중 어느 거라도 상관 없으니 가져다 주면 크게 감사할 것이오.
나는 엘리시움이나 안전한 키벨리움 안에만 있는 신관과는 다르오. 온 아트레이아를 누비며 아이온께서 내리신 일을 행하였지.

깔개를 만드는 기술도 척박한 지역에서 야영을 하면서 배웠소.

당신이 쓸만한 털가죽만 가져와 주면 당장이라도 훌륭한 깔개를 만들 수 있다오.
아직 털가죽을 구하지 못한 모양인가 보구려.

수페르스 돌산 주변에 있는 동물들에게서 얻으면 된다오.

큰 뿔 페슬롯, 사나운 갈기털 자이프, 철갑털 칼니프 같은 동물 말이오.

기왕이면 서둘러 줬으면 좋겠소.
페슬롯 털가죽을 가져 왔구려.

괜찮은 선택이오. 페슬롯 털가죽은 얇고 털이 가늘어 부드럽지.

손이 많이 가지만 가볍고 따뜻한 깔개를 만들 수 있다오.

수고가 많았으니 감사의 표시로 선물을 주겠소.

주신의 은총이 그대의 앞길을 밝혀주길.
자이프 털가죽을 가져 왔구려.

괜찮은 선택이오. 자이프 털가죽은 질기고 털이 풍성하다오.

가죽을 잘 무두질하면 푹신하고 따뜻한 깔개를 만들 수 있다오.

수고가 많았으니 감사의 표시로 선물을 주겠소.

주신의 은총이 그대와 함께하길.
칼니프 털가죽을 가져 왔구려.

괜찮은 선택이오. 칼니프 털가죽은 두껍고 단단해 다루기가 어렵지만 윤기가 흐른다오.

무두질할 때 힘이 많이 들긴 하지만 튼튼하고 윤기나는 깔개를 만들 수 있소.

수고가 많았으니 감사의 표시로 선물을 주겠소.

주신의 축복이 그대에게 머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