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연구도 못하고 야영지에만 있으려니 답답해 죽겠소.

왜긴 왜겠소? 야영지를 첩첩히 에워싼 저 사나운 놈들이 안 보인단 말이오?

에잇, 이럴 줄 알았으면 엘테넨으로 가는 건데. 밀림에 있는 뉴트의 규모가 더 크다길래 여기로 왔더니 이 꼴이군.

시간은 가는데 성과는 없으니 초조하구려. 엘리시움에 뭐라도 보고를 해야 면목이 설 텐데.
정말이오? 그래만 준다면 나야 고맙지.

와서 살펴보니 이 밀림엔 뉴트 수비병, 뉴트 파수병, 뉴트 채집꾼, 뉴트 순찰꾼이 있는데 각자 역할이 다른 것 같더구려. 그게 날 때부터 정해지는 건지 아니면 특별한 과정을 통해 결정되는 건지 궁금하오.

그걸 알아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심장을 조사하는 거요. 심장의 크기가 같다면 후천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거고, 다르다면 날 때부터 역할이 정해졌다는 거겠지.

그러니 뉴트의 심장을 가져다주시오.
그럼 지체 말고 어서 다녀오시오.

당신이 자료를 구해 줘야 연구를 빨리 시작할 수 있고, 연구를 시작해야 엘리시움에 보낼 보고서를 쓸 수 있지 않겠소?

그렇다고 일을 대충하면 안 되오. 꼭 4가지 뉴트의 심장을 각각 구해 오시오.
뉴트의 심장은 구해 오셨소?

머리가 꽤 좋은 놈들이라 상대하는 게 쉽진 않았을 텐데.

가져온 걸 어서 보여 주시오. 온기가 남아 있을 때 연구를 하는 게 좋거든.
뭐가 부족한 것 같은데.

내가 뭐라고 했소? 뉴트의 심장을 종류별로 각각 구해 오라하지 않았소.

그게 모두 있어야 제대로 된 연구 결과를 낼 수 있다오.

그러니 마저 구해다 주시오.
고생 많았소. 아직 온기가 남아 있는 걸 보니 잡자마자 달려왔나 보구려.

아까는 화를 내서 미안하오.

원래는 그렇지 않은데 일이 잘 안 풀려서 그런지 나도 모르게 화를 낸 것 같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