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르디카는 전체가 박물관이라오. 발길 가는 곳, 눈길 닿는 곳 모두가 유적지구려.

특히 이 지역의 유적은 정말 놀랍소. 책에서나 보던 고대 해양 도시의 잔재가 이렇게 고스란히 남아 있을 줄이야.

빨리 연구를 시작하고 싶어 미치겠소.
일단 퓌토넨 늪지대에 있는 토기를 연구할까 하오. 토기 하나만 봐도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 양식과 문화 수준을 알 수 있다오.

그런데 내 연구를 방해하는 놈들이 있소. 바로 고대 천인의 영혼과 스펙터들이오.

연구 좀 하려고 하면 얼마나 덤벼 드는지... 지금껏 제대로 된 물건 하나 구하지 못했다오.

당신 실력이면 그놈들쯤은 한방에 처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소? 퓌토넨 늪지대에서 고대의 그릇 상자을 수색하여 고대의 토기를 구해다 주지 않겠소?

사례는 섭섭치 않게 하리다.
말이 통하는 친구구려.

퓌토넨 늪지대에 보면 부서진 건물 파편 사이에 고대의 그릇 상자이 있을 거요.

많을수록 좋지만 무거울 테니 5점만 들고 오시오. 오래된 물건이니 깨지지 않도록 조심히 들고와야 하오.
벌써 다녀오셨소?

빈손으로 온 건 아니겠지?

어서 고대의 토기를 주시오. 깨지면 안 되니 조심조심...
내가 성급하게 물었구려.

워낙 기다리는 마음이 간절해서 그러니 이해하시오.
오, 이게 퓌토넨 늪지대에서 가져온 거요?

가만 보자, 역시 굽 모양이 히에론폴리스에서 출토된 것과 다르군.

문양도 좀 다르고 말이야. 고맙소. 당신 덕분에 이렇게 귀한 물건을 얻게 됐구려.

받으시오. 당신에게 요긴할 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