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르디카에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정말 많다오.

내가 주로 연구하는 것은 고대 유적이나 유물이지만 이 지역에는 처음 보고 듣는 희한한 것들이 많아서 말이오.

언데드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것도 여기 와서 처음 알았소.

그리고 정령들도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것이 많더구려.
지금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신성한 바다의 정령이라오.

보통 물의 정령의 정수는 투명한 구슬 모양이 아니오?

그런데 신성한 바다의 정령을 처치하면 그런 평범한 물의 정수 말고 물의 꽃이라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하더구려. 물의 기운이 아름다운 꽃 모양으로 뭉쳐진 것이라고 들었소.

그걸 직접 좀 보고 싶은데 스테논 해안까지는 길도 멀고 해서 말이오.

플레이어%이 좀 구해다 주면 어떻겠소?
그럼 스테논 해안으로 가서 신성한 바다의 정령을 처치하고 물의 꽃을 구해다 주시오.

여러 가지 신비한 전설이 있던데 3개 정도면 사실인지 조사해서 궁금증을 풀 수 있을 것 같소.

신성한 바다의 정령은 스테논 해안 여기저기에 있다고 하더구려. 물이 얕은 바닷가를 쭉 따라가면 찾을 수 있을 거요.
예전에는 천족과 정령이 평화롭게 공존했었는데 요즘 들어서는 대부분의 정령이 공격적으로 변했소.

오드의 흐름이 불안정해져서라고 하는데 마음 한 구석에는 어쩌면 내게도 약간의 책임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오.

나도 그렇고 다른 학자들도 그렇고 연구를 한답시고 정령을 오죽이나 괴롭혔어야 말이지.

어쨌거나 부탁한 물의 꽃 3송이는 가져왔소?
연구를 위해서라고 하니까 별로 급한 일처럼 보이지 않았나 보구려.

남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나에게는 하나하나 다 소중하고 중요한 연구라오.

그러니 어서 가서 신성한 바다의 정령을 처치하고 물의 꽃을 구해 오시오.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 정도로 꽃과 비슷하게 생겼을 줄은 몰랐소.

일단은 관련된 전설이 사실인지부터 확인해 봐야겠소.

연구를 도와줘서 정말 고맙소, 플레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