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드라코뉴트 은신병이나 암습병과 전투해 본 적 있소?

저도 몇 번 놈들을 상대해 봤는데 정말 놀랍더구려.

어떻게 그렇게 오랫동안 전혀 눈에 띄지 않게 은신할 수 있는지 모르겠소.

서풍의 데바도 은신이라면 일가견이 있지만 놈들은 우리와는 전혀 다른 방법을 써서 은신하는 것 같았소.
그동안 조사해 봤지만 안타깝게도 아직까지는 놈들이 어떤 방법을 쓰는지 알아내지 못했소.

다만 한 가지 의심이 가는 부분이 있다면 놈들의 피부를 덮고 있는 점막이라오.

다른 드라코뉴트와는 색깔이 조금 달라 보이더구려. 살아 있을 때랑 죽었을 때의 색깔도 좀 다른 것 같고.

놈들의 점막을 구한다면 드라코뉴트가 쓰는 은신 방법을 알아낼 수 있을지도 모르오. 그렇게 되면 천족의 은신술도 한 차원 높게 발전될 겁니다.
웬만하면 제가 놈들을 직접 처치하고 점막을 구하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가 않구려.

인드라투 군단 주둔지를 정찰하느라 자리를 자주 비웠더니 피로스와 브로시아가 임무 지원을 안 해 준다고 좀 화를 내서 말이오.

그래서 말인데 플레이어%이 놈들을 처치하고 반투명한 점막을 좀 구해다 주면 안 되겠소?

우리 서풍의 데바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될 거요.
한시라도 빨리 놈들의 반투명한 점막을 손에 넣고 싶었는데 정말 잘 됐소.

그럼 제52 드라코뉴트 정예 은신병와 제52 드라코뉴트 정예 암습병을 처치하고 반투명한 점막을 구해 오시오.

인드라투 군단 주둔지와 용의 피 협곡, 크랄투마그나 동굴을 다니다 보면 놈들을 찾을 수 있소.

놈들은 은신해 있다가 갑자기 튀어나오니까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할 거요.

잘 알고 있겠지만 용족의 근거지로 가는 것이니 꼭 동료를 모아서 가시오.
적진으로 가서 정찰을 하려면 은신 실력이 뛰어나야 한다오. 서풍의 데바 대부분이 살성과 궁성인 이유도 그거요.

하지만 지금 우리가 쓰는 은신 기술은 시간의 한계가 있어서 어려움이 많소.

용족의 은신 방법을 알아낸다면 은신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을 텐데 말이오.

어쨌거나 용족을 처치하고 반투명한 점막을 가져오셨소?
이건 날 위한 것도 아니고, 서풍의 데바만을 위한 것도 아니오.

용족의 은신 방법을 알아내려는 건 천족 전체를 위해서요.

그러니 어서 인드라투 군단 주둔지로 가서 제52 드라코뉴트 정예 은신병와 제52 드라코뉴트 정예 암습병을 처치하고 반투명한 점막을 구해 오시오!
드디어 용족의 점막을 손에 넣게 됐구려! 정말 고맙소.

당장 자유의 신전으로 보내서 점막을 연구하게 하겠소.

더 나은 은신 방법을 개발하게 되면 모두 플레이어의 덕이오.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도와준 보답이니 사양하지 말고 받으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