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족과 용족을 상대로 한 전쟁도 언젠가는 끝이 나겠지.

하지만 긴 세월 동안 놈들을 상대로 밀고 밀리는 전투를 계속하다 보니 과연 이 전쟁이 끝나는 날이 올까 자문하게 된다네.

놈들을 이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지만 아직도 전쟁은 끝나지 않았으니 과연 내가 한 일은 뭔가 싶기도 하고.

하지만 이런 의문에 깊이 빠져서야 군인이라고 할 수 없지. 아무리 힘들어도 승리를 위해 계속 싸워야 하지 않겠나?
전쟁을 끝낼 초석이 될 만한 중요한 임무를 부탁하겠네.

이번에는 마군 2급병을 처치해 주게.

하하하, 점점 어려운 임무만 맡겨서 조금 미안한 생각도 드네만 그게 다 자네를 믿는다는 뜻 아니겠나?

이번에도 훌륭하게 수행해 주겠지?
이제 에레슈란타에서도 자네의 명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네.

머지 않아 마족과 용족이 자네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떨 날이 올 걸세.

그런 날이 오려면 지금부터 열심히 노력해야겠지.

자, 어서 마군 2급병을 처치하고 돌아오게.

참, 자네보다 실력이 너무 떨어지는 놈은 처치해도 소용이 없다는 걸 명심하고 말일세.
생각보다 빨리 돌아왔군, 플레이어.

이 짧은 시간 동안 마군 2급병을 모두 처치한 겐가?
역시 명성이 그냥 얻어진 게 아니로군, 플레이어.

이번 일로 마족이 정말 큰 타격을 입었을 걸세.

임무를 수행하라고 데바를 파견할 때마다 꽤나 신경을 쓰게 되겠지.

모두 자네의 덕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