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오룽의 일기장을 인테르디카에서 발견했다고 했냥?

메데우스 장원이라고? 크랄의 침략으로 쑥대밭이 됐다고 하던데 쟈오룽이 거기 있었을 줄이야, 갸릉.

혹시... 일기장 말고 다른 건 못 찾았냥?

쟈오룽의 시체나 옷가지 같은 거 말이당, 냥냥.
하긴, 시간이 너무 지나서 남아있더라도 다 썩었겠구낭.
그래도 혹시 모르니 찾아봐 주지 않겠냥?
쟈오룽의 무덤, 아니 뼈라도 남아 있으면 이걸 뿌려 줘랑.

꿀을 섞은 우유인데 쟈오룽이 아주 좋아했당.
정말 고맙당. 그리고 번거롭게 해서 미안하당, 갸릉.

꼭 쟈오룽의 무덤을 찾아 그 녀석의 혼을 위로해 줘랑.

그리고 일이 끝나면 내게 알려 줘랑.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말이당, 갸릉.
(비바람에 마모됐는지 다른 비석에 비해 크기가 작다.)

(묘비명이 희미하게 남아 있다.)

인테르디카의 보배, 쟈오룽 여기 잠들다.

(쟈오룽의 비석인 것 같다.)
(비석 위로 슈고의 얼굴이 떠오르는 것 같다.)

(희미하게 웃는 듯하더니 금세 사라진다.)

(비석을 흠뻑 적셨던 우유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빈다치에게 가서 무덤에 우유를 부었다고 알려 줘야겠다.)
인테르디카에서 오는 길이냥?

갔던 일은 어떻게 됐냥?

우리... 쟈오룽 찾았냥?
무덤이 있다니 그나마 다행이구낭, 다행이양, 갸릉.

데바 덕분에 쟈오룽이 안심하고 좋은 곳으로 갔을 것 같당.

달리 줄 건 없고 답례로 데바의 큐브를 확장해 주겠당.

정말 고맙당, 고마워, 갸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