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님 소문은 많이 들었습니다.

각성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천계에서 큰 공적을 세우셨다면서요?
그 실력을 저희를 위해 써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아스테리아 요새를 뺏겼다는 건 플레이어 님도 아실 겁니다.

안타깝지만 어떡하겠습니까? 하루라도 병력을 추스리고 요새를 탈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죠.

그래서 다시 요새를 탈환할 전략을 세우고 있는데 역시나 문제는 병력이네요.

전면전을 펼치기에 이 인원으로 턱없이 부족한데 테미논 거점에서는 당분간 지원군을 보낼 수 없다고 하니 말입니다.
그래서 가장 효과적인 기습전을 생각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역시 마족이 요새를 점령하고 있을 때 치는 게 좋겠더군요. 언제 출몰할지 모르는 드레드기온을 상대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계산이죠.

동시다발적으로 요새를 공격해 마족 놈들의 혼을 쏙 빼놓는 겁니다. 지원군이 올 때까지 방어벽을 구축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거죠.

그러려면 플레이어 님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저희 일을 도와주시겠습니까?
플레이어 님이 도와주신다니 든든하군요. 그럼 준비를 하면서 들으십시오.

마족의 머릿수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놈들의 사기를 꺽는 겁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기를 뺏는 거죠. 새 무기가 없을 때까지 제대로 싸우지 못할 테니까요.

그러니 안쪽의 아스테리아 요새 주둔군을 처치하고 아칸의 무기을 가져오십시오.

참! 점령 가능 상태가 돼서 전투가 벌어졌을 때 가셔야 합니다. 동시다발적으로 적을 공격하기로 작전을 세워두었거든요.
언제 오시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요새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신 건가요? 같이 출발하신 분들보다 좀 늦게 오셨군요.

좀 피곤해 뵈는데 부탁드린 물건만 건네주고 어서 가서 쉬십시오.
피곤해서 그런 겁니까?

그러면 좀 쉬었다가 출발하십시오.

괜히 서둘렀다가 일을 망치는 것보다 그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볼 때마다 생각하는 거지만 마족 주둔군 놈들 어울리지 않게 화려한 걸 좋아하는군요.

도대체 손잡이에 문양은 왜 넣은 건지... 이런다고 성능이 좋아지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아, 죄송합니다. 바쁘신 분 앞에서 쓸데없는 소리를 늘어놨군요.받으세요. 플레이어 님은 이것을 받을 자격이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