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게 해서 미안합니다. 이제 한결 나아졌습니다.

하려던 이야기를 마저 하죠.

당신이 아라카에 간 동안 레아흐 백부장님에게 연락이 왔었습니다.
당신이 검신의 조각을 모두 찾거든 의사를 확인하라더군요.

조각난 검의 파편을 모두 찾으면 티아마트의 권능을 복원할 수 있을 텐데 그걸 직접 할 건지, 말 건지를 말입니다.

손잡이를 가장 먼저 찾은 이도, 검신의 조각을 모두 찾은 이도 당신이니 기회를 먼저 줘야한다는 것이지요.

플레이어, 생각은 어떻습니까? 티아마트의 권능을 복원해 보겠습니까?
잘 생각했습니다.

받으십시오. 지금껏 당신이 모아온 검신의 조각이 담긴 상자입니다.

이걸 가지고 레아흐 백부장님에게 가면 뭘 해야할 지를 알려 줄 겁니다.
안티고네에게 얘기 듣고 왔소?

날 찾아온 걸 보면 검신의 조각을 모두 찾았다는 건데 생각보다 빨리 돌아왔구려.

어디 티아마트의 권능의 검신이 어떤지 한번 봅시다.
흠,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이질적인 기운이 신경을 곤두서게 하는구려.

그래, 이걸 찾느라 얼마나 힘들었소?

당신이 처음 찾아왔던 부러진 검의 손잡이는 우콘에게 보냈소. 우콘에게 다 얘기해 뒀으니 그 상자를 가지고 가 보시오.

그럼 우콘이 티아마트의 권능을 복원하는 방법을 일러줄 거요.
레아흐 백부장이 말한 사람이 자넨가?

조각난 티아마트의 권능의 검신을 찾으러 갔다던데 모두 구해왔나?

어디 가져온 걸 이리 줘 보게.
(상자 안을 들여다 보며) 역시 대단해!

이제 온전한 검을 완성할 수 있겠군.

잠시만 기다려 주겠나? 조각난 검을 붙여 주겠네.
자, 끝났네. 어떤가? 이게 원래 검의 모습이라네.

그런 눈으로 볼 것 없네. 조각난 검을 붙이는 거 정도야 나 말고도 웬만한 명인이면 할 수 있으니까.

문제는 잃어버린 힘을 불어넣는 건데 겉모습뿐 아니라 원래 검이 가지고 있던 힘까지 복원하려면 티아마트가 검에 불어넣은 권능을 회복해야 한다네.

자, 받게. 이 검을 가지고 우다스 신전 지하로 가 대야장 드빌카림을 잡게.

그러면 자네가 원하는 검이 될 걸세.
세상에 맙소사!

전에 느꼈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힘이 느껴지는구려.

정말 수고 많았소. 대행자님께서 티아마트의 권능을 무척 기다리고 계셨는데 잘 됐구려.

그간의 수고를 치하하는 의미로 몇 가지 무기를 준비해 봤소. 맘에 드는 걸 하나 골라 보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