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기침을 하며 힐끔힐끔 쳐다본다.)

(뭔가 할 말이 있는 것 같다.)
(당황하며) 아니, 저 그게...

데바 무지 강한 것 같당.

장사 때문에 온 건 아닌 것 같은데 여기까지 다치지 않고 무사히 온 걸 보니...

그래서 하나 더 부탁하고 싶은데 괜찮겠냥?
뭐, 내가 딱히 사심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니고...

베르테론에 아는 슈고 중에 오델라를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친구가 있당.

하라멜의 신선한 오델라를 보니 친구 생각이 나서...

오델라를 구해서 견본으로 전해주고 싶은데 데바가 도와주면 안되겠냥?
무글이 관리하는 오델라 재배장에 가면 오델라가 잔뜩 있을 테니 슬쩍 뽑아 오면 된당.

5개 정도 구해서 베르테론 요새의 가우링에게 전해 줘랑.

학문적인 목적이당! 절대 이득 취하려는 것 아니당.

이득이 목적이면 왜 친구한테 주겠냥? 내가 가지지! 안 그러냥?
원하는 물건이 있으면 말만 해랑.

좋은 매물이 있는지 확인해 주겠당, 냥냥.
뭐냥?

거래 중계 일이 아니라면 나중에 와랑.

업무 중에 잡담은 금지란 말이당, 냥냥.
이게 다 뭐냥? (물건을 살피며) 엄청 크고 신선한 오델라구낭.

코코빙이 줬다고?

(잠시 뭔가를 생각하는 눈치로) 아, 물론 내가 부탁한 물건 맞당.

보급품 제조를 위해 오델라가 필요하다고 했었지. 학문 연구라고? 뭐, 그 말이 그 말 아니냥!

아무튼 고맙당! 대신 쓸만한 사례금을 주겠당, 냥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