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때요? 이제 펫을 키우는 일에 자신이 생겼나요?

펫을 사랑하는 마음만 잃지 않는다면 펫과 정말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처음에는 펫의 마음을 잘 몰라서 헤매기도 했지만 지금은 눈동자만 봐도 어떤 기분인지 알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펫의 마음을 잘 아는 것만으로는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저는 누군가의 얘기를 들어주는 것은 정말 자신 있거든요. 펫에게도 마찬가지였어요.

펫의 기분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저는 곁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곤 했죠.

그런데 얼마 전에 데브리 한 마리가 제게 와서 얘기를 하다가 뭔가 시무룩해진 눈치로 돌아갔답니다.

혹시 플레이어 님도 그런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는 펫들과 더 사이좋게 지내고 싶은데 고민입니다.
이건 분명히 저만의 문제가 아닐 거라고 생각해요. 펫을 가지고 있는 주인이라면 다들 한 번씩 걱정을 하는 문제일 거예요.

제 생각에는 아미스라면 뭔가 도움이 될 만한 얘기를 해 줄 것 같아요. 펫을 정말 사랑하는 데다가 그녀와 지내는 펫들은 모두 정말 행복해 보이거든요.

플레이어 님도 앞으로 펫과 잘 지내고 싶으시다면 그녀에게 상담을 해 보시는 게 좋을 거예요. 한 번 가 보시겠어요?
좋은 생각입니다! 플레이어 님이라면 가 보겠다고 하실 줄 알았어요.

펫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펫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는 법이거든요.

자, 저는 그만 붙들 테니 어서 아미스에게 가 보세요.
펫의 마음을 아는 것만으로 펫과 잘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답니다.

펫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이유는... 사실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싶어서 그러는 거예요.

그러니까 펫이 하는 말만 듣고 있을 것이 아니라 더 적극적으로 펫에게 다가가야 합니다.

펫이 즐거워하거나 울적해 할 때 옆에서 플레이어 님이 다른 누구보다 먼저 챙겨주고 마음을 표현하세요.

아시죠? 기쁨이든 슬픔이든 나눌 수 있어야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요.
자, 받으세요. 직접 키워 보시면 많은 것을 이해하실 수 있게 될 거예요. 그리고 펫과 잘 지내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것도 함께 드릴게요.

설마...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기만 하고 정작 펫에게 애정 표현을 안 하시는 것은 아니겠죠? 사랑이 빛을 발하려면 그 마음을 자주 표현해 줘야 한답니다.

아마 조금만 노력하시면 펫과 더 친하게 지낼 수 있으실 겁니다.

참, 펫은 자기를 사랑해 준 주인은 절대 잊지 않아요. 따뜻한 사랑을 쏟아 준다면 뭔가 놀랄만한 선물을 줄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