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엘림족에 대해서 아는 게 있소? 아마 본 적이 없을 것 같긴 한데...

간단하게 설명하면 살아서 말도 하고 움직이는 나무라고 할 수 있소.

언제 어떻게 생겨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다고 하더구려.

하지만 대파국 이후에 환경이 안 좋아져서 마계에서는 점점 사라지고 있는 추세라오.
이전부터 엘림족과 마족은 우호적인 관계였소.

엘림족의 명맥이 끊길 위기이니 우리 데바들이 발벗고 나서 그들을 도와야 하오.

요새를 나서 파타모르 풀숲으로 가면 작은 연못에 돌로 변한 거대한 엘림과 작은 엘림 셋이 있는 게 보일 거요.

그리로 가서 나바루를 만나시오. 그가 도움을 요청하거든 최선을 다해 도와주시오.
돌로 변해 가고 있다, 엘림의 장로인 벨루무스 님이.

여기 있는 세 엘림이 정기를 모았다, 벨루무스 장로님을 살리려고.

하지만 헛수고로 돌아갔다.
정수를 가져가다가 빼앗겼다, 스프리건 무리에게.

하지만 엘림은 그들에게 대항할 힘이 없었다.

부탁한다, 데바여.

스프리건 채집꾼와 스프리건 수집꾼을 처치해 그들이 훔쳐간 엘림의 정수를 되찾아 다오.
엘림의 정수를 되찾아 왔는가?

그것만이 유일한 희망이다, 벨루무스 장로님을 살릴.
정말 고맙다, 데바여.

이제 벨루무스 장로님을 되살려야 한다.

이것이 최선이다,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벨루무스의 언덕에 계신다, 벨루무스 장로님은.

스프리그 서식지와 망각의 소금사막이 잇닿는 곳에 있는 야트막한 언덕이다.

그 언덕에서 이 엘림의 정수를 장로님께 사용하라.

살아나실 것이다, 정수에 담긴 힘이 충분하다면.
결국은 부족했구나, 우리의 힘이.

그래도 고맙다, 데바여.

그대의 도움은 잊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