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드라마타를 추적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에요.

하지만 좋아서 하는 거니까요.

만날 요새나 지키고 정해진 규칙대로 전투나 하는 건 좀 따분했거든요.

당신도 그런 생활이 싫어 자유 데바로 남은 거 아녜요?

그 정도 실력이면 아칸은 충분히 될 수 있었을 텐데...
드라마타를 쫓으려면 용족의 습성을 아는 게 가장 중요해요.

특히 각성에 실패한 드라마타가 느꼈을 수치감과 불안감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죠.

좌절감을 맛본 드라마타가 어떤 기분일지 생각하다 보면 녀석이 어떻게 행동하고 어느 곳으로 향할지 알 수 있거든요.

다행히 바탈리온과 올가 그리고 저까지, 우리 셋은 모두 용족의 습성에 탁월한 식견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파드마샤를 쫓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겁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중요한 건 관찰력이에요.

특히 파드마샤가 남기고 간 흔적을 발견하려면 날카로운 눈으로 살펴야 하죠.

그런데 잔해의 바다에 있는 거대한 생명체들이 자꾸 그 흔적을 흩트려 놓는군요.

녀석들만 없으면 드라마타를 벌써 끝장냈을 텐데...

부탁인데 몹쓸 생명체들 좀 없애 주실래요? 그럼 제가 가진 가장 좋은 방어구 신발을 드리죠.

파드마샤를 쫓다 발견한 건데, 아주 희귀한 신발이에요.
그럼 잔해의 바다로 가서 몹쓸 생명체를 처리해 주세요.

그리고 임무를 수행했다는 증거로는 뭐가 좋을까?

아! 잔해의 결정을 가져오면 되겠군요. 그건 이 주변 생명체의 몸속에서 나오는 파란 결정이죠.

하지만 임무는 반복해야 할 거예요. 잔해의 바다에 남은 드라마타의 흔적을 전부 조사할 때까지 말이죠.

인내심을 가지고 임무를 완수하면 그때 약속한 신발을 드리겠어요.

아, 그리고 올 때 50,000키나도 준비해 오세요. 플레이어 발에 맞게 신발을 수선해 두려고 하는데 의뢰비로 들어가는 금액은 본인이 직접 부담해야 합니다.
안 그래도 잔해의 바다에서 꽤 소란한 소리가 들리더군요.

그곳에 있는 몹쓸 생명체들은 처치한 건가요?

그랬다면 잔해의 결정을 꺼내 보세요.

신발을 원하신다면 50,000키나도 주셔야겠죠?
정말 제가 50,000키나를 받아도 괜찮겠습니까?

저도 별다른 소속이 없다보니 플레이어 님과 같은 분의 주머니 사정을 잘 이해하죠.

신발이 별로 필요하지 않다면 굳이 50,000키나를 주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결정을 모으지 못하신 건가요? 아니면 50,000키나가 아까우신 건가요?

결정은 모으지 못하셨다면야 실력 부족이니 더 얘기할 것도 없겠군요.

하지만 50,000키나가 아까우신 거라면 다시 생각해 보세요.

받게 될 신발은 50,000키나보다 훨씬 가치가 있는 물건이라고 장담해요.
어디 다치거나 한 건 아니죠?

앞으로도 한참 더 없애야 할 것 같으니까 좀 쉬다가 다시 오세요.

그리고 파드마샤가 남긴 흔적을 조사하는 일이 끝나면 그때 약속한 신발을 드리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