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두루마리에 글자가 떠오른다.)

('대지의 깊은 곳에서 드라칸이 다시 태어나고 있다.')

('예민한 파드마샤가 아직 쓰러지지 않았다.')

('푼딘이 그대를 도울 것이다.')

(빛나는 글자가 사라졌다.)
소식은 이미 들었네.

강력한 요새의 수호자를 둘이나 쓰러뜨린데다 이미 파드마샤의 공략에 성공한 자가 그대인가?

그 까탈스럽기 짝이 없는 키르후아마저도 칭찬을 하길래 어떤 자인가 내심 기대하고 있었지.

그럼, 자네가 소문의 사람이라는 증거를 보이게.

마르쿠탄 주신의 명이 담긴 두루마리를 보여 보게.
그래, 일전에 쓰러뜨린 파드마샤가 아직 살아있다는 소식은 이미 들었을 걸세.

아무래도 천족 놈들이 무슨 수를 쓴 것 같네.

어쨌든 요새를 점령하여 천족 놈들이 방해를 하지 못할 테니 자네는 파드마샤를 다시 쓰러뜨리는 데 집중해 주게.

이미 한번 처치했으니 다시 처치하는 게 어렵지 않겠지?

자네가 예민한 파드마샤를 처치하는 동안 우리는 최선을 다해 천족을 막아 보이겠네.
훌륭한 승리였네, 플레이어! 모두가 자네의 승리에 감탄하고 있다네.

천족 녀석들 역시 당황을 금치 못하는 것 같더군.

기껏 살려낸 드라마타가 또 다시 마족의 손에 쓰러졌으까 말이야.

자네의 빛나는 두루마리를 보게. 마르쿠탄 주신께서도 자네의 공적을 치하하시려는 모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