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는 일은 큐브 만드는 게 전부가 아니당.

내 손을 거치면 아무리 오래된 큐브라도 새것처럼 변한당. 몰랐지, 냥냥?

두목님도 내 솜씨가 믿을 만하다고 하면서 나한테 큐브를 맡겼당.

두목이 쓰던 거라 그런지 보통 물건이 아니구낭. 아주 정교하고 귀한 물건이당, 갸릉.
하지만 아무리 귀한 큐브라도 제대로 손질하지 않으면 때깔이 나지 않는당.

두목님의 큐브니 그만큼 윤이 반짝반짝 나야 하지 않겠냥, 갸릉.

좋은 기름을 먹여 오랫동안 닦아야 할 텐데 보통 기름 가지고는 어림도 없겠당.

그 기름을 구해야 하겠구낭, 냥냥.
바로 레피스마 기름이당.

하지만 난 큐브만 다루지 사냥은 하지 않는당. 누가 대신해 주면 좋을 텐뎅.

플레이어%이 투나프레 호수 근처에서 레피스마를 사냥해서 기름을 구해다 주면 안 될까, 냥냥?

단장님이 시킨 일인데 단원이 당연히 도와야지, 갸릉.

대신 단장님이 주신 돈의 반을 주겠당.
투나프레 호수로 가서 물갈퀴 레피스마를 잡아 레피스마 기름 가져와랑.

큐브를 구석구석 닦으려면 넉넉하게 있어야 한당.
어서 와랑.

큐브에 윤을 낼 레피스마 기름은 가지고 왔냥?

두목님이 큐브 손질은 언제 끝나느냐고 자꾸 묻는당.
생각해 봐랑, 플레이어.

큐브 손질이 늦어지면 두목님이 화를 낼 거당.

그럼 난 플레이어%이 레피스마 기름을 안 구해다 줘서 그렇게 됐다고 다 불어버릴 거당.

그렇게 되기 전에 어서 레피스마 기름을 가져와랑.
고맙당. 큐브의 때를 벗겨 내는 게 역시 레피스마 기름이 최고당.

수고 많았당.

자, 여기 수고비당. 많이 주고 싶지만 두목님이 얼마 안 주셨당.

째려보지 말아랑. 정말이다, 냥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