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지금껏 고생했던 일들이 생각나는군.

볼프강 연구소장에게 무시를 당했던 일, 이타르가 내 뒷치닥거리 하느라 고생했던 것...

이타르는 내가 모른다고 생각하겠지만 나도 눈치가 있는데 왜 모르겠어? 그냥 모르는 척 했을 뿐이지.

이제 그런 설움들은 끝이야. 나두카 생체 연구소에 대한 것만 알아내면.
플레이어%이 한 번만 더 도와줘야겠어.

나두카 생체 연구소로 가서 드라칸 연구원의 일지를 구해다 줘.

그게 있으면 판데모니움에 보고해 정식 연구팀을 꾸릴 수 있을 거야.

알아. 그런 건 내가 직접 구하는 게 맞다는 거.

하지만 내가 자리를 비우면 이타르가 눈치챌 거고 그럼 또 동생에게 의지하는 못난 형이 될 거야.

그러니 미안하지만 플레이어%에게 부탁할게.
내 맘을 알아줘서 고마워.

그럼 다른 사람이 눈치채지 않게 조심히 다녀와 줘.

나두카 생체 연구소에 어떤 것들이 있을지 모르니까 조심하고, 드라칸 연구원의 일지만 구하면 바로 돌아와.
기다리느라 눈 빠지는 줄 알았어.

(주위를 살피더니 작은 목소리로) 어떻게 됐어?

나두카 생체 연구소는 찾았어? 드라칸 연구원의 일지는?
플레이어%이 실패한 걸 보니 나두카 생체 연구소란 곳 만만치 않은가 보군.

하지만 그래서 더 플레이어의 도움이 필요해.

당신이 실패할 정도면 내가 가도 소용없다는 뜻이니까.

그러니 미안하지만 다시 나두카 생체 연구소로 가서 드라칸 연구원의 일지를 구해다 줘.
연구소가 폐허가 됐다고?

저런, 안타까운 소식이군. 그래도 아직 장비가 많이 남아있다니 절망적인 건 아니야.

이게 드라칸 연구원의 일지라는 거지?

내용을 살펴보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겠어. 그리고 나서 이타르에게도 이 사실을 알려야지.

플레이어, 여러 가지로 고마웠어. 약소하지만 내 성의이니 넣어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