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느라 수고 많았어. 덕분에 드라칸 갑옷을 완성했다네.

헌데 좀 걱정이 되는군. 과연 예상대로 이 드라칸 갑옷으로 감옥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는지...

그렇게 심각한 표정 짓지 말게. 이론상으로는 완벽하니 말이야.
그래서 말인데 플레이어, 당신에게 부탁할 게 있어.

혹시라도 이 감옥을 나가다가 문제가 생기게 되면 자비스 영감에게 내 얘기를 전해줘.

어렸을 적부터 날 키우다시피 한 집사인데 내게 일이 생겼다고만 전해 주면 돼.

이런 일들이 생길 때를 대비해 얘기해 둔 게 있으니 그렇게만 전하면 알 거야.
고마워. 이제 안심이 되는군.

자비스는 아직 겔크마로스 요새에 있을 거야.

(기지개를 켜며) 자, 그럼 이제 나가 볼까?

미안하지만 마지막으로 주변에 용족이 없는지 확인해 주지 않겠어? 나가자마자 공격받는 일이 없게 말이야.

갑옷을 입고 있을 테니 확인이 끝나면 말해줘.
주변 정리가 끝났나?

나도 모든 준비를 끝마쳤어. 자네가 나가도 괜찮다고 하면 바로 갑옷을 입고 나갈 거야.

지금 감옥에서 나가도 되겠나?
와우, 이거 대단한 걸.

내가 만들었지만 생각 이상이야.

플레이어 미안하지만 부탁 하나만 더 할게.

겔크마로스 요새에 있는 자비스에게 겔크마로스 구경 좀 더하고 가겠다고 전해 줘.
이런, 좋은 구경거리란 게 나두카 생체 연구소였나 보군요.

휴우, 그나저나 당분간 돌아오기 힘들겠네요. 새로운 장난감을 손에 넣으셨으니.

지금쯤 신나서 온 겔크마로스를 누비고 다니실 겁니다.

어쨌거나 무사하다니 소식을 들으니 마음이 놓이네요. 받으세요.

도련님 때문에 고생이 많았을 텐데 이걸로 목이라도 좀 축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