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이상한데요. 원래 푸스콘 씨앗은 노르스름한데 이건 푸른 기운이 도네요.

게다가 엄지 손가락만큼이나 굵다니!

무무족 놈들이 푸스콘을 개량한 건가...
아무래도 씨앗 말고 푸스콘을 확인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죄송하지만 한 번만 더 수고를 해 주시겠습니까?

무무 경작지에서 푸스콘을 몇 개 따와 주세요.

그걸 보고 재배할지 말지를 결정해야겠어요.
데바님께 이런 부탁이나 하고 죄송합니다.

그래도 한 번 시작한 일이니 데바님이 마지막까지 마무리하시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그럼 푸스콘 3개만 부탁합니다. 꼭 직접 손으로 따오셔야 합니다.

부탁드립니다.
부탁한 푸스콘은 따오셨나요?

씨앗 크기로 보면 푸스콘도 꽤 클 것 같은데 얼마나 크던가요?

전에 주신 푸스콘 씨앗을 써도 괜찮겠던가요?
데바님이 약속을 안 지키면 어떡합니까!

푸스콘 3개를 부탁하지 않았습니까?

3개를 채워서 가져와 주세요.
뭐라고요? 푸스콘 줄기를 꺾으면 괴물이 튀어 나온다고요?

에잇, 절 놀리시는 거죠? 채집꾼 생활을 오래했지만 그런 얘기는 처음입니다.

그건 그렇고 푸스콘이 정말 튼실하군요.

이 정도면 웬만한 병충에도 끄덕없겠는데요.

푸스콘을 이렇게 개량하다니 무무족 놈들 농사짓는 실력 하난 대단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