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삶을 누리는 데바든 정해진 일생을 살다 가는 인간이든 살아가는데 키나가 필요한 것은 똑같습니다.

먹는 것, 입는 것에도 돈이 필요하고 데바님들은 무기와 치유 약물, 봉혼석 같은 데도 돈이 들죠.

저도 인간이다 보니 이런저런 일로 키나가 많이 필요합니다. 영혼 치유로 버는 돈이 있긴 하지만 돈이라는 게 쓰려고 들면 한정이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돈이 될 만한 일이 없나 유심히 살펴본답니다.
얼마 전에 차이링에게서 좋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검은발톱 주둔지에 있는 라이칸이 달고 다니는 깃털장식이 꽤나 쏠쏠한 돈벌이가 된답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무역단 기항지에 있는 슈고들이 큰돈을 주고 사들인다는군요. 하지만 원체 의심이 많은 놈들이라 그런지 아무나와 거래하지 않는다는 게 문제지요.

그런데 차이링이 그곳에 있는 슈고와 거래를 텄다고 하기에 제가 깃털장식을 구해다 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그 위험한 곳에 저 혼자 갈 수는 없는 노릇이라 이렇게 플레이어 님께 부탁을 드리는 겁니다.

동료를 서너 명 모아 검은발톱 주둔지로 가서 라이칸의 깃털장식을 구해다 주시겠습니까? 차이링에게 받은 돈을 7대3으로 나누기로 하고요.
좋아요, 얘기가 잘 통하는군요.

검은발톱 주둔지에 가면 검은발톱 정예 사냥꾼이라는 녀석들이 있습니다.

놈들을 처치하면 라이칸의 깃털장식을 얻을 수 있어요. 10개만 구해 오십시오. 그 정도만 돼도 큰돈을 벌 수 있을 테니까요.

돈 문제는 제가 차이링과 흥정을 해 놓을 테니 염려 말고 다녀오세요.
검은발톱 주둔지에서 오시는 길인가요?

우리 사이의 거래를 잊은 건 아니겠지요?

차이링과 잘 흥정해 놓았으니 이제 라이칸의 깃털장식만 가져다 주면 됩니다.
라이칸의 깃털장식은 어디 있는 겁니까?

설마 차이링과 직접 거래하려는 바보 같은 생각을 하신 건 아니겠지요?

슈고들은 의심이 많아서 안면이 없는 인간이나 데바와는 거래하지 않습니다. 직접 찾아가 봐야 헛수고일 겁니다.

시간이 너무 지나서 차이링의 마음이 변하기 전에 어서 약속한 물건을 가져오십시오.
이게 말로만 듣던 라이칸의 깃털장식이로군요.

슈고들이 비싼 돈을 주고 살 만큼 아름답기는 하네요.

어디다 쓸지는 도무지 모르겠지만 말입니까.

자, 여기 데바님의 몫입니다. 약속한 돈의 7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