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키가 작아서 어릴 때부터 놀림을 많이 받았어요. 통통하기까지 해서 무글 같다는 소리를 귀가 따갑게 들었지요.

그런 놀림이 저에게 영향을 미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보다시피 지금 이렇게 무글과 함께 지내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 저에게 무글 같다는 소리를 하는 놈이 있으면 가만두지 않지요.
하지만 그런 소리보다 더 참기 힘든 건 작으니까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거라는 시선입니다.

부모님도 저에게는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았지요. 실수나 잘못을 해도 작으니까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하고 꾸짖지도 않으셨죠.

그렇게 긴 세월을 살다가 저도 뭔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려고 이렇게 길을 나선 겁니다.
집을 떠난 지는 꽤 됐지만 아직까지 특별한 일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달라진 거라고는 이 무글들을 거느리게 된 것뿐이죠.

뭔가 좀 훌륭한 일을 해서 고향에까지 제 이름을 날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봤는데 타란의 용암동굴에 있는 뉴트들을 소탕하면 명성이 생기지 않을까요?

그런데 놈들이 한둘이어야 말이죠. 저 혼자 다 처치하기는 아무래도 힘이 드네요.

플레이어 님이 좀 도와주시겠습니까?
그럼 타란의 용암동굴로 가서 뉴트 상급 순찰병와 뉴트 상급 경계병을 잡아 주십시오.

언덕을 내려가 저기 보이는 동굴로 들어가면 됩니다.

그럼 부탁드립니다.
뉴트를 잡겠다는 생각 때문에 한동안 이곳에만 있었더니 무글들이 난리입니다.

아무 하는 일이 없으니 심심한가 봐요.

저도 빨리 이름을 날리고 고향으로 돌아가야 할 텐데요.

제가 부탁드린 뉴트 상급 순찰병와 뉴트 상급 경계병은 다 잡으셨습니까?
고맙습니다.

제가 고향으로 돌아갈 날이 빨라지겠군요.

플레이어 님이 도와주신 건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