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날 수는 없지만 사라린린의 소식은 듣고 있당.

가끔씩 데바들이 그녀의 소식을 전해 준당, 갸릉.

왜 우리가 이런 저주를 받아서 만나지도 못하고 지내야 하는지... 흑흑...
그녀가 다니는 길목에 무시무시한 괴물이 있어 그녀를 못살게 군다고 한당, 흑흑...

내가 가서 용감하게 괴물을 물리치고 싶어, 갸릉.

하지만, 하지만... 흑흑...

나는 거기에 갈 수도 없고, 괴물을 물리칠 힘도 없는 슈고당, 흑흑...
그래서 말인데 제발 내 부탁을 들어줘랑, 냥냥.

사라린린을 위해서 흉포한 드레이크와 환영의 데카르비아를 처치해 줘랑.

이렇게 부탁하는 게 내가 사라린린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당, 갸릉.
이 근처에는 흉포한 드레이크와 환영의 데카르비아이 없당, 갸릉.

하지만 사라린린 주위에는 아주 많은 모양이당.

모조리 처치하고 사라린린에게 안심하라고 말해 줘랑, 냥냥.
패패롱도 만날 수 없고 무시무시한 괴물이 들끓어서 너무 무섭고 힘들당, 냥냥.

왜 이곳으로 왔는지 후회될 때가 너무 많당.

하다못해 패패롱과 함께 있기만 해도 이렇게 힘들진 않을 텐뎅.

역시나 패패롱이 내 걱정을 하고 있었구낭.

만날 순 없어도 마음은 느낄 수 있당, 갸릉.

패패롱의 부탁을 들어줘서 정말 고맙당.

이제는 무시무시한 괴물 걱정은 안 해도 되겠구낭, 갸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