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을 하러 이곳에 오긴 했지만 아무 일도 안 하고 쉬고만 있으면 안 된당.

이런 외진 곳에서 계속 있으면 무역단에서 입지가 약해진당, 갸릉.

가치가 있을 만한 물건을 찾아내야 한당.

그런데 이 동네는 트리피드 씨앗 말고는 다른 특산물이 없당, 냥냥.
그래서 가만 생각해 봤는데 마을 근처에 있는 새의 깃털이 내다 팔면 그나마 돈이 될 것 같당.

그래서 깃털을 모을 생각인데 어떤 것이 좋을지 모르겠당.

퓨리의 초록 깃털이나 크레스틀리치의 검붉은 깃털, 코카트리스의 흰 갈기털이 괜찮을 것 같은뎅...

데바가 셋 중에 하나를 구해 오면 어떻겠냥?
퓨리 약탈꾼은 사납지만 초록색 깃털에서 희한한 광채가 난당.

그리고 당당한 크레스틀리치의 깃털은 검은색 같기도 하고 붉은색 같기도 한 것이 독특한 매력이 있당, 갸릉.

도도한 코카트리스의 흰 갈기털은 높으신 분들이 꽤나 좋아할 것 같당.

세 가지 중에서 데바가 보기에 제일 좋아 보이는 걸 1가지만 가지고 와랑, 냥냥.
뭘 갖고 왔냥?

어서 보여 줘랑, 어서 어서!

데바 눈에는 뭐가 제일 좋아 보였을까낭, 갸릉.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고 뭘 한 거냥, 냥냥!

그걸 받아서 무역단에 견본으로 보내야 한단 말이당.

그래서 상품 가치가 있다고 하면 본격적으로 잡아서 공급을 해야지, 갸릉.

그러니까 얼른 가서 구해 와랑!
초록색인데 빛에 비춰 보면 은빛이 감도는구낭!

이런 색깔이라면 바나힐에 사는 여자들이 환장을 하겠당, 갸릉.

사나운 퓨리를 처치하고 깃털을 가지고 와 줘서 정말 고맙당, 냥냥.
크레스틀리치의 검붉은 깃털이구낭, 냥냥!

모자를 장식하거나 부채를 만들면 좋을 것 같당.

이걸 샘플로 보내서 상품을 만들자고 무역단에 건의해 봐야겠당, 갸릉.
아, 정말 보드랍구낭, 갸릉.

옷에다 장식하면 아주 호화스러워지겠당, 냥냥.

신성 의복의 데바인 에일렌에게 한번 보내 봐야겠당.

좋은 깃털을 골라와 줘서 정말 고맙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