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주변에 워낙 위험한 것이 많지만 요즘 가장 위협적인 것은 퓨리입니다.

어찌나 사나운지 주민들이 마을 밖을 나서기를 두려워할 정도입니다.

게다가 우두머리가 강하니 더욱 기세등등해지는 것 같습니다.
모든 퓨리를 처치할 수는 없겠지만 우두머리라도 처치하면 놈들의 기세가 좀 꺾일 겁니다.

플레이어 님이 좀 수고해 주시겠습니까?

데리고 온 아칸 파수병이 워낙 적으니 마을을 비우기가 걱정돼서 말입니다.
레툼과 세쿠리스가 지키고 있는 문으로 나가서 남동쪽으로 쭉 올라가면 하피 무리가 모여 있는 게 보일 겁니다.

그중에서 우두머리 하르퓌아를 처치해 주십시오.

잠시만요, 플레이어! 마저 듣고 가세요.

하르퓌아는 사람들 앞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답니다. 평소에는 은신처에 있다가 아주 가끔 나온다던데 그게 언제인지는 아무도 모른대요.

그러니 가서 안 보이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하르퓌아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세요.
퓨리에 트리피드 괴물에... 이랄시그 마을이 다른 마을보다 부유한 건 사실이지만 그 밖의 조건은 딱히 좋은 것 같지 않습니다.

일단은 기후도 그다지 좋지를 않고요. 그 기후 덕에 트리피드가 잘 자라는 것이지만 말입니다.

그러니 주민들이 최소한 마을 근처라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우두머리 하르퓌아는 처치하셨나요?
수고하셨습니다. 플레이어 님이라면 깔끔하게 문제를 해결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덕분에 주민들이 안심하고 마을 밖을 다닐 수 있게 됐군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건 수고해 주신 보답이니 사양하지 말고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