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놈들의 연구소에 프렐이라는 놈들이 있다고 했나?

혹시 그놈들 피부색이 초록색과 황토색이 섞인 색깔이 아니던가? 몸에 비해 머리가 큰 편이고 머리 뒤쪽에 뿔이 나 있고 말일세.

그리고 배 아래쪽에는 노란색 알 같은 것이 볼록하게 나와 있지 않았나?
흐음... 그렇단 말이지...

아무래도 지난번에 쿠샤르가 말했던 녀석과 같은 놈들이 아닌가 싶은데 말이야...

레파르 혁명단에 대해서는 쿠샤르가 전문가가 아닌가. 그런데 지난번에 천계의 레파르 혁명단에 관해서 잠깐 얘기를 하더군.

천계의 레파르 혁명단이 프렐이라는 이름의 이상한 생명체를 데리고 다닌다고 했었네.
그렇다면 천계의 레파르 혁명단이 데리고 다니는 놈들이 마계에도 있다는 얘기인데... 아무래도 자세히 조사해 보는 게 좋겠네.

자네가 프렐을 직접 봤으니 이 일을 처리해 줬으면 좋겠군.

어떤가? 사람들을 찾아가서 어찌 된 일인지 알아보겠나?
그럼 우선 지식의 회당에 있는 쿠샤르를 만나 정보를 얻게나.

쿠샤르가 혁명단 연구가이기는 하나 다른 사람이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를 하는 편이라 프렐을 직접 본 적은 없을 걸세.

그러니 그가 소개해 주는 사람을 만나 자세한 정보를 얻은 후 미르카를 다시 만나 대책을 세우게.

미르카라면 완벽한 해결책을 세워서 문제를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게야.
그래, 무슨 일로 날 찾아왔는가?

아, 물론 레파르 혁명단 일로 온 건 알고 있네.

그렇지 않다면 굳이 날 찾아올 이유가 없지.

구체적으로 무슨 일인지 말해 보게.
아직 구체적인 증거는 잡지 못했는데 천계 쪽에서 흘러들어 온 게 아닐까 의심하고 있네.

아무리 살펴봐도 마계에 원래 살고 있던 토착 생물이 아니거든.

그렇다고 레파르 혁명단이 다른 종류의 동물을 교배했다고 생각할 수도 없다네. 프렐과 한 부분이라도 닮은 동물이 전혀 없으니까 말이야.

아무래도 프렐과 직접 싸워 본 사람의 말을 들으면 좀 낫지 않겠나?

내가 듣기로는 장인의 회당에 있는 굴린부르스티가 프렐과 싸워 본 경험이 많다더군. 그에게 가서 조금 더 자세한 정보를 얻어 보게.
장인의 회당에 볼일이 있습니까?

물어볼 것이 있거나 안내를 원하시면 말씀하십시오.

이곳을 지키는 일도 제 임무지만 장인의 회당을 찾는 분께 도움을 드리는 것도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아, 그 칙칙한 초록색 괴물들이요.

음... 몇 차례 싸워 봤습니다. 어디서였는지는 밝힐 수 없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저도 싸워만 봤다 뿐이지 어디서 온 놈들인지 그런 건 잘 모릅니다.

아마 그런 건 슈고 놈들이 제일 잘 알고 있을걸요. 특히 수상한 물건을 파는 놈들 말입니다.

미코룽을 살살 구슬려 보거나 협박하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무슨 물건이 필요해서 왔냥?

뭐든지 말만 해랑, 갸릉.

아트레이아에 있는 거라면 이 미코룽 못 구하는 게 없당.

물론 구하기 힘든 물건일수록 비싸기는 하당, 냥냥.
그걸 알려 준다고 나한테 무슨 이익이 있는 것도 아닌뎅...

그럼 다음에 내가 무슨 일을 부탁하면 꼭 들어줘야 한당. 약속하면 알려 주겠당.

사실 프렐은 천계에서 온 거당. 그쪽에서 일하는 다른 슈고한테 들은 건데 레파르 혁명단이 만들었다고 하더랑, 냥냥.

엘테넨이라는 곳의 혁명단 건설기지에 가면 레파르 혁명단이 시험용 프렐이라는 놈들을 데리고 돌아다닌다는 얘기를 들었당.

그 이상은 나도 모르니 나머지는 재주껏 알아봐랑, 갸릉.
크바시르 부대장님은 만나고 오셨습니까?

부대장님이 뭐라고 하시던가요?

분명히 저에게 무슨 지시를 하셨을 것 같은데...
그러니까 프렐이 천계에서 마계로 들어온 것 같다는 말이죠?

그리고 크바시르 부대장님은 그 사건을 제게 일임하셨고요.

알겠습니다. 그럼 대책을 생각해 봐야겠네요.

플레이어 님도 먼 길을 다녀오느라고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