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 보니 아무래도 설원 가르키온을 처치하는 건 임시방편인 것 같습니다.

모든 일은 매사 원인을 생각해서 대책을 세워야 제대로 해결할 수가 있잖습니까.

그래서 설원 가르키온이 난폭해진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제가 지난번에 우두머리가 바뀐 뒤로 가르키온이 난폭해졌다고 했잖습니까.

그러니 가르키온의 우두머리를 처치하면 놈들도 기가 꺾일 겁니다.

우두머리가 없으면 놈들의 영역 밖으로 나오는 일도 없어지겠지요.

놈들의 우두머리를 처치해 주시겠습니까?
놈들의 우두머리는 은둔자 웅니스라는 녀석입니다.

설원 가르키온 서식지 가장 깊은 곳에 있는 동굴에 살고 있지요.

놈을 처치하고 증거로 웅니스의 가죽을 가져오십시오.

사나운 놈이니까 너무 얕잡아 보지 말고 조심하십시오.
어떻게 됐습니까?

은둔자 웅니스는 처치하셨습니까?

증거로 웅니스의 가죽도 가져오셨겠죠?
제가 증거로 웅니스의 가죽을 가져오라고 부탁을 드렸잖습니까.

증거가 없으면 플레이어 님이 은둔자 웅니스를 처치한 건지 아닌지 제가 어떻게 압니까?

그러니 어서 가서 놈을 처치하고 가죽을 가지고 오십시오!
와, 엄청나게 크네요.

이걸 보니 놈이 얼마나 거대했는지 감이 잡힙니다.

이렇게 거대한 놈을 처치하시다니 역시 플레이어 님은 실력이 뛰어나시군요.

수고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 다시는 가르키온이 베스페르 유령마을에서 날뛰지 못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