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페르 유령마을에 가 보셨습니까?

언데드가 돼서 떠도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안타깝습니다. 다 무너져 가는 집을 봐도 가슴이 아프죠.

원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가득 찬 마을이었겠죠.

이방인인 저도 이렇게 안타까운데 언데드가 된 가족을 버리고 피난을 떠나야 했던 사람들의 심정은 어떨까요.
마을 한가운데 있는 커다란 무기 때문에 그곳이 그렇게 변한 겁니다.

용제인 브리트라의 무기라고 하던데... 정말 용족은 아트레이아에 골고루 피해를 끼치는군요.

게다가 그 피해가 인간에게만 한정된 것도 아닙니다.

자세히 관찰을 해 보니 동물은 물론 정령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베스페르 유령마을에는 차가운 땅의 정령이 많은데 여간 사나워진 게 아닙니다. 정령이 원래 그렇게 난폭한 생명체가 아닌데 말입니다.

물론 오드의 흐름 때문에 영향을 받아 난폭해지기도 하지만 베스페르 유령마을의 정령들은... 난폭하다는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덕분에 저와 지그리테 님이 베스페르 유령마을로 가서 언데드를 정화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정신 집중을 해야 하는데 정령이 자꾸 공격을 하니까요.

누가 정령들을 좀 처치해 주면 정말 큰 도움이 될 텐데... 플레이어 님이 좀 도와주시겠습니까?
도와주시겠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그럼 베스페르 유령마을로 가서 차가운 땅의 정령을 처치해 주십시오.

이왕이면 증거로 보랏빛 결정도 모아다 주십시오.

정령이 어느 정도로 줄었는지 확인을 해야 저도 대책을 세울 수 있을 테니까요.
어서 오십시오, 플레이어 님.

안 그래도 오실 때가 됐는데 하고 기다리던 참입니다.

부탁드린 일은 어떻게 됐나요?

차가운 땅의 정령을 처치하고 보랏빛 결정을 가져오셨습니까?
아직 베스페르 유령마을에 가지 않으신 겁니까?

많이 바쁘시더라도 약속한 일은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그리테 님과 제가 언데드를 정화하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게요.

그러니 어서 가서 차가운 땅의 정령을 처치하고 보랏빛 결정을 가져오십시오.
차가운 땅의 정령을 처치해 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덕분에 지그리테님과 제가 언데드를 정화하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언데드를 빨리 정화할수록 피난민들이 마을로 되돌아올 날도 빨라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