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케움에도 등급이 있다는 거 알고 있냥?

이 주변 땅에도 라케움이 함유되어 있지만 순도가 너무 낮아서 가치가 없당. 등급으로 치자면 최저 등급이라고 할까낭.

광산에서 캐는 라케움은 평균적으로 보통 등급은 된당. 양도 많고 또 제일 많이 쓰인당.

하지만 더 높은 등급은 따로 있당, 냥냥.

바로 동물들의 몸속에 있는 라케움이당! 갸릉.
그중에서도 최상급 라케움은... 잠시 귀 좀 대 봐랑.

바로 라케움 드레이크인 여왕 마히샤의 심장이당, 냥냥!

왠 줄 아냥? 라케움 드레이크는 라케움 정수를 흡수하는데 그게 심장에 쌓인당.

오래 산 드레이크일수록 정수가 많이 농축돼서 값 비싼 라케움이 된당.

여왕 마히샤는 아주 오래 살았다고 하니까 최상급 심장을 갖고 있을 거당, 갸릉!
짜요룬 이런 얘기 아무한테나 안 해 준당. 데바한테만 특별히 해 주는 거당.

데바라면 분명 여왕 마히샤도 쉽게 처치할 거당.

저번에 순도 높은 라케움을 구해 오는 솜씨를 보고 알았당.

부탁이당. 여왕 마히샤를 처치하고 라케움 심장을 가져와 줘랑, 냥냥.
저 앞을 봐랑. 멀리 산에 라케움 폭포가 흐르는 게 보일 거당.

아니 거기 유적 옆에 폭포 말고 왼쪽 끝에 멀리 보이는 폭포 말이당, 갸릉.

여왕 마히샤는 그 폭포 근처에 산당.

가는 길이 험하고 사나운 드레이크도 많으니 조심해야 할 거당, 냥냥.

그럼 부탁한당. 난 데바만 믿는당!
처음에 걱정했던 것보다 도굴단 생활이 잘 맞는 것 같당, 냥냥.

가끔 대도시 생활이 그립긴 하지만 말이당.

그래도 키나 모으는 재미에 다 잊고 지낸당!

그나저나 물건은 가져온 거냥?
왜 아직 빈손이냥, 냥냥.

아직 안 간 거냥?

이렇게 미루고 있다가 언제 갈려고 그러냥.

어서 다녀와랑.
크기와 광채가 생각한 대로 최상급이당!

역시 데바한테 부탁하길 잘했당, 갸릉.

이건 사례당.

많이 챙겨 준 거당, 냥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