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의 데바 호루가 수집한 광물들을 본 적이 있냥?

모아 둔 광물이 어마어마하다던데 말이당, 냥냥.

(뭔가 곰곰히 생각하는 얼굴이다.)

아무래도 그건 호루의 수집품 목록에 없을 것 같긴 하당...
원래 알려주면 안 되는 거지만 호루님이 워낙 광물을 좋아한다니까 말이당, 냥냥.

마히샤의 둥지 가는 길에 웅크린 잔트켈 봤냥?

등에 뾰족한 가시를 달고 있는데 그 가시가 보통 가시가 아니당.

라케움 정수가 생물체에 흡수돼서 변형된 건데 아주 가치가 높당.

데바가 몇 개 구해서 호루에게 가져다주면 매우 좋아할 것 같당, 갸릉.
실은 루우링이 호루한테 섭섭한 일이 하나 있었당, 갸릉.전에 말이당, 도굴단 동료들한테 전부 슈고풀을 돌렸던데 내 몫은 없었당.

내가 눈에 띄지 않아서 빠뜨린 거 같당. 아니면... 설마 선물할 가치가 없다는 걸까낭?

루우링 자존심을 걸고 호루한테 내가 다른 슈고보다 쓸 만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당.

변형 라케움을 가져가면 호루도 나한테 슈고풀을 안 줄 리... 아니 내 능력을 인정 안 할 리 없을 거당, 냥냥.
웅크린 잔트켈은 마히샤의 둥지 가는 길 곳곳에 있당, 갸릉.
녀석들을 처치하고 변형 라케움을 구해서 호루에게 갖다 줘랑.

키도룬 도굴단의 루우링이 주는 선물이라는 말도 꼭 해야 한당, 냥냥.
잠깐! 지금은 좀 바쁘다오.

라케움 영향으로 변형된 광물이 하루에도 수십 개씩 발견되고 있지 뭐요.

하지만 내가 광물 수집가다 보니 이런 분주함은 언제나 즐겁구려.

안타깝게도 손님과 대화를 나눌 여유는 없지만 말이오.
물론 새로운 광물에 대한 정보라면 기꺼이 듣겠소만... 이보시오, 플레이어. 내가 많이 바쁘다고 말했지 않소?

그런데도 이런 쓸데없는 일로 귀찮게 하다니...

정 심심하거든 목록 작성이나 도와주시오.

그것도 싫으면 그만 가서 다른 용무나 보시구려.
변형 라케움이라면 여러 개 갖고 있는데 이건 처음 보는 모양이구려.

그런데 누가 이런 귀한 광물을 전해 달라고 했소?

루우링? 그런 슈고도 있었소? 허허, 이거 내가 큰 실수를 했구려.자 받으시오, 이건 데바한테 드리는 선물이요. 나는 루우링에게 줄 슈고풀이라도 찾아봐야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