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헤임에 있는 바로슝이 도움을 청했당.

데바도 모르헤임에 가 본 적 있으면 바로슝 알 거당.

트리피드 무역하다가 실적이 나쁘다고 쫓겨난 슈고 말이당, 갸릉.

바로슝이 모자란 슈고는 아닌데 어쩌다 그렇게 됐는지... 듣기론 발롬이라는 사람 때문이라던데 맞냥?

어째 키나를 밝히는 게 슈고보다 더한 것 같당. 바로슝을 쫓아낼 정도면 말이당.
아무튼 바로슝이 좌절을 딛고 일어나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는 것 같당.

사업 자본으로 쓸 키나가 될 만한 새로운 물품을 보내달라는 걸 보면 말이당.

키나 벌기야 라케움 원석이 최고지만 이미 우리가 손을 대고 있기 때문에 곤란하당.

그래서 다른 대체품을 생각해 봤는데 마침 라케아니뭄이 눈에 딱 들어오지 뭐냥.

녀석들을 보면 알겠지만 몸 전체가 보석으로 되어 있당.
라케아니뭄을 처치하다 보면 붉거나 푸른빛의 결정체를 얻을 수 있당. 결정체에서 묘한 빛이 나는 게 매우 아름답당.

사실 그게 불길하다는 소문이 있어서 벨루스란 사람들은 꺼리지만 모르헤임에 사는 사람들은 잘 모를 거 아니겠냥.

모르헤임에 가서 팔면 제법 키나가 될 거당.

그래서 말인테 데바가 라케아니뭄을 잡아 보석을 구해서 바로슝에게 좀 전해주었으면 좋겠당.

어떠냥, 도와주겠냥? 갸릉.
라케아니뭄은 거인의 계곡에 가면 우글거리고 있을 거당.

빛나는 라케아니뭄에게서 붉은 빛 결정을, 반짝이는 라케아니뭄에게서 푸른 빛 결정을 구하면 된당.

붉은빛 결정은 11개 정도면 되겠고, 푸른빛 결정이 더 귀하지만 구하기가 어려우니... 선심 썼당! 딱 3개만 구하면 된당.

아참, 바로슝한테 물건을 전달하면서 이 말도 꼭 전해야 한당.

결정값뿐 아니라 수수료까지 포함해서 넉넉하게 가격을 치러야 한다고 말이당.
요즘 마음을 다시 굳게 먹고 있당, 갸릉.

바로슝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다른 슈고들한테 보일 거당.

하지만 새로운 사업을 알아보려니 막막하당.

그런데 데바는... 혹시 후아링링이 보낸 거냥?
데바마저 날 놀리는 거냥.

장난에 응수할 기분 아니당.

바로슝은 지금 앞으로 먹고살 길을 고민 중이란 말이당.
후아링링이 보내준 물건이 이거냥?

음 분명히 색깔이 예쁘기는 한데 과연 큰 키나가 될 지는 모르겠당.

수수료는 잊지 말라고 했다공? 이런 걸 주고 그렇게 생색을 내다니, 냥냥.

발롬 녀석만 아니었더라도 구안링 따위한테 굽신거리지 않아도 되었을 텐뎅...

아무튼 직접 구해서 가져다줘서 고맙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