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가 사라지면 다른 하나가 나타나는 것이 자연의 순리인 것 같다.

다른 소리가 명상을 방해한다, 설원 에틴의 소리가 사라지자.

먹이를 찾아 내려온 류크록의 울부짖음이 여기까지 울린다.

이제는 고통을 감내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명상을 포기하고.
모든 것이 얼어붙어서이다, 소리가 여기까지 크게 울리는 것은.

데바여 다시 도와주겠는가, 마음의 평온을 찾을 수 있도록?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남아 키눈가프 얼음도시를 되살려야 한다.
고맙다, 엘림의 친구여.

흐니보르 얼음관문을 맴도는 맹수들을 조용하게 만들어 달라.

서리눈 에틴과 설원 류크록이다, 명상을 방해하는 것은.
돌아왔구나, 데바여.

이미 느끼고 있었다, 이전보다 조용해졌다는 것을.

나의 부탁을 들어준 것인가?
고맙다, 데바여.

이제 고통을 잊고 명상에 잠길 수 있을 것 같다.

그대의 덕분이다, 이 모든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