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족의 하수인이 서리눈썹 요새를 공격했을 때 우리 라이칸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크흐.

비록 열세였지만 목숨을 다해 싸웠다, 크흐으.

하지만 드라코뉴트의 강력한 합동 공격에 우리는 무너지고 말았다...

그 전투에서 큰 활약을 보인 드라코뉴트는 가쿠, 오르쿠, 마쿠라고 한다, 크헝.

개별적으로는 아주 강하지 않았지만 셋이 모이면 막강한 공격력을 보였다. 수많은 동지가 그들의 손에 죽어 갔다, 크흐으.
결국 셋 중 하나도 치지 못한 채 이 꼴이 되고 말았다, 크헝.

지금 그 녀석들은 우두머리가 되어 서리눈썹 요새를 점령한 드라코뉴트 부대를 각자 통솔하고 있다고 한다, 크흐.

그 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복수의 기회라고 생각했다. 녀석들이 아직 살아있어 줘서 고맙게 여겼다, 크흐.

가쿠, 오르쿠, 마쿠는... 셋이 모이면 강하지만 따로 떨어져 있으면 강하지 않다, 크흐으.

셋이 떨어져 있는 지금이 기회다. 데바라면 손쉽게 쓰러뜨릴 수 있을 것이다, 크허엉.
기억해라, 데바여.

내 원수의 이름은 돌격조장 가쿠, 전투조장 오르쿠, 기습조장 마쿠다.

의기양양해 있을 용족의 하수인을 처치해 달라, 크흐으.

짓밟힌 서리눈썹의 분노를 데바의 무기로 보여 달라...
부족을 잃은 고통을, 요새를 잃은 분노를 다 풀 것이다.

설령 그대들 마족의 힘을 빌려서라도, 크엉.

말해라, 데바여. 우리의 원수를 처치했나, 크흐으.
(기쁜 듯이) 크어엉! 크어엉!

죽어서 넋이 된 부족들도 기뻐할 것이다, 크흐으.

잊지 않겠다, 용맹한 마족의 아칸이여!

그대의 도움은 서리눈썹의 모든 일원이 기억하고 보답할 것이다, 크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