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르그 님은 인테르디카에서 아주 큰 힘을 떨치고 계시오.

이 근방이 모두 라스베르그 님이 다스리는 곳이라오.

여기 있는 언데드들은 모두 라스베르그 님의 명령을 따르는 충실한 부하요.

물론 나도 그렇고.
참 성질도 급하구려. 기다리면 어련히 알려줄 텐데 그걸 못 참아서...

조금만 나가면 하늘에 섬 같은 게 떠 있는 게 보일 거요.

라스베르그 님은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섬에 계시오.

그런데 요즘 라스베르그 님의 심기가 좋지 않아서 가 봤자 말도 못 붙일 수도 있는데... 그래도 가 보겠소?
요 앞으로 나가서 라스베르그 님이 있는 곳까지 날아가시구려.

아마 섬 한가운데 계실 거요.

라스베르그 님 근처에 있는 언데드들은 당신을 공격할지도 모르오.

그러니 조심하는 게 좋을 거요.
마족이로군.

여기까지 오기가 쉽지는 않았을 텐데.

무슨 일로 나를 찾아 왔는가?
베토니가 나를 찾고 있다고? 마계에서 날 기억해 주는 사람이 있었군.

하지만 이미 난 마계를 잊었네. 연인이었던 마이네와 함께 과거의 나도 사라졌어.

이제 내게 남은 삶의 목적은 마이네를 죽인 인테르디카의 데바들을 모조리 쓸어버리는 것뿐일세.

그러니 베토니에게 가서 예전의 라스베르그는 이미 사라졌으니 더 이상 찾지 말라고 전하게.
돌아오셨군요, 플레이어 님.

천계로 가서 라스베르그는 만나 보셨습니까?

무사하던가요?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얘기해 주십시오.
라스베르그가 천계의 여자와 사랑에 빠졌었는데 그 여자가 죽는 바람에 복수의 화신이 됐다는 겁니까?

아무리 라스베르그가 엄청난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해도 천계의 모든 데바를 상대하는 건 무리입니다.

친구인 라스베르그까지 한을 남기고 소멸하게 둘 수는 없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마계로 돌아오도록 설득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