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저 기분 나쁜 소리!

저 소리만 들으면 온몸에 힘이 다 빠지는 것 같아요.

요새에 용족 무기에 대한 연구 결과를 보내려면 서둘러야 하는데 이 상태론 연구에 집중할 수 없겠어요.
정말 이 소리가 안 들립니까? 나가와 나가란트가 내는 소리 말입니다.

아아, 저만 들리는 건가요? 살아있었을 땐 결계탑 밖에서 나는 소리도 못 들었는데 죽어서 유령이 되니 먼 곳의 소리까지 들리는군요, 휴우.

어쨌거나 놈들이 내는 소리가 신경에 거슬러 못 살겠습니다. 게다가 갈수록 수가 늘어나는지 소리가 더 커집니다.

나가와 나가란트도 드라코뉴트만큼이나 위험한 놈들이니 이참에 없내는 건 어떻겠습니까?
그럼 바로 일을 시작해 주십시오.

바카르마 군단 주둔지에 있는 제47 나가란트 정예 투사와 제47 나가란트 정예 야전투사, 제47 나가 정예 치유사, 제47 나가 정예 법사를 보이는 대로 모두 처치해 주세요.

나가란트도 위험하지만 특히 나가를 조심하십시오. 나가들의 마법은 드라칸에 맞먹을 만큼 대단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니 꼭 동료와 함께 가세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플레이어 님의 발소리가 멀리서부터 들렸거든요.

갔던 일은 어떻게 됐습니까?

전보다 나가와 나가란트의 괴성소리가 덜한 걸로 봐서는 약속을 지킨 것 같은데, 맞나요?
미리 결과를 예측할 수도 있고 귀가 밝은 게 이럴 때는 좋군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플레이어 님.

드라코뉴트와 달리 머리를 쓰는 놈들이라 상대하기 만만치 않았을 텐데 말입니다.